[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크레디언파트너스와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선순위 투자자로, SK하이닉스는 후순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수금액은 4000억원 규모, 계약은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그나칩은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 사업부문을 분할 매각해 만들어진 회사다. 현재는 파운드리 업체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주력이다. 관련 시장 세계 8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경영난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넘어갔다. 이들이 대주주이고, 생산 및 연구시설은 청주와 구미에 두고 있다.

해당 기관투자자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 2015년 재매각에 나섰다. 매각에 실패하자 매각 주관사를 바꾸는 등의 방안을 내세웠지만, 한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 협상이 원활하지 않다가, (기관투자자들이) 크레디언파트너스 측에서 제시한 금액을 받아들이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매그나칩 인수에 시도했다가 실적 부진, 회사 간 시너지 의문 등의 이유로 인수전에서 하차했다. 후순위 투자자로 다시 참여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당장 SK하이닉스가 매그나칩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사의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SK하이닉스아이씨가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한다. 매그나칩 생산시설이 SK하이닉스아이씨 청주사업장 용지 안에 있어, 두 회사 간 교류가 용이하다. SK하이닉스아이씨는 청주 M8 라인의 200밀리미터(mm)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라인을 중국 우시 공장으로 이동, 현지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사업 강화 차원이다. 공장은 올해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단 SK하이닉스가 투자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파운드리 사업과 연결 짓는 등의 확대해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아무 목적 없이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향후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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