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살균 중인 갤럭시투고 진열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분실 후 의도치 않게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했습니다. 일하는 도중 잃어버린 터라 다급하게 대체품을 찾았는데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금 이야기가 나오더니 어느새 제 손엔 ‘갤럭시S10 5G’가 들려있었습니다. 제품 설명서도 간소화되는 요즘, 관심 가지고 직접 찾아보지 않는 이상 기본 기능만 쓰게 됩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서도 카메라, 전화, 문자 등 기본 기능만 쓴다는 사람은 심심찮게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달라진 점을 크게 못 느낍니다. 새 제품의 특징을 알고 있다 해도, 일반 소비자들은 직접 구매하기 전까진 사용해 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오프라인 전시 매장에서 체험공간을 마련해 놓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써보고 사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요?

‘갤럭시투고(to go)’ 서비스는 소비자가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해 스마트폰을 빌린 뒤 최대 24시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7개 점에서 운영했는데, 이번 갤럭시S20시리즈는 55개점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3월29일까지 진행합니다. 3월 10일 갤럭시스튜디오를 방문해 갤럭시S20플러스 투고서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투고 홈페이지 일부 캡처


◆신분증만 있으면 10분 안에 갤럭시S20시리즈 ‘내 손에’=삼성전자 갤럭시투고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대여지점과 수량을 확인하고, 30분 거리인 디지털프라자 강서본점을 향했습니다. ‘UV살균으로 안전 케어 중’이라 붙어있는 진열대엔 파랑·빨강·분홍 등 통신3사의 색상까지 나열돼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여는 기본 색상만 가능합니다. 갤럭시S20울트라보다 크기가 덜 부담스러운 갤럭시S20플러스 흰색을 골랐습니다.

직원에게 신분증을 제출하면 사진촬영을 하고 전화번호 등 기본 인적사항을 적습니다. 이번 갤럭시S20시리즈 주요 특징들을 설명한 6개 영상을 ‘퀵쉐어’ 기능을 사용해 직원용 스마트폰에서 제 대여폰을 빠르게 전송했습니다. 아이폰 에어드롭과 유사한 퀵쉐어 기능은 아직 갤럭시S20시리즈와 갤럭시Z플립에만 적용됩니다. 새 기능의 깨알 홍보로 느껴졌습니다.

직원이 싱글테이크나 라이브포커스 등 개선된 기능을 시연해주고 질문엔 친절히 답변해줍니다. 대여폰에서 찍은 사진을 퀵쉐어 기능이 없는 제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옮길지 물으니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설명해줬습니다. 퀵쉐어보단 조금 번거롭지만 처음 알게 된 기능입니다. 배터리 충전기나 이어폰 등 부가제품들은 전혀 없이 본체만 주어집니다. ‘하루동안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싱글테이크' 모드로 야경을 찍자 알아서 색감을 조정해 저장했다.

◆ 24시간 제한, 집중적으로 제품 비교하는 긍정적 효과?=투고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새 모델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경을 찍어보니 기본 카메라의 선명함부터 달랐습니다. 이제까지 6400만 화소 등을 강조하지만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기존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10 5G도 카메라 기능이 좋다고 들어왔기 때문에 ‘괴물폰’이라 불리는 갤럭시S20울트라가 아닌 이상 카메라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막상 스마트폰을 빌려오고 나면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을텐데, 스튜디오에서 공유한 설명 영상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초고화질 센서나 싱글테이크, 마이필터, 저조도 촬영, 슈퍼스테디 등 각 기능 설명 영상들이 약 2분 전 후로 담겨있어 테스트해 볼 방향이 금방 정해졌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 빠르게 비교하기에 유용합니다.

주사율을 120헤르쯔(Hz)로 높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게임(브롤스타즈)를 이용했습니다. 게임은 고사양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큰 차이를 못 느꼈지만 SNS 피드를 내릴 때나 웹서핑을 할 땐 부드럽게 화면이 흐름이 느껴졌습니다. 야간 촬영 땐 저조도 기능이 개선됐음을 확실히 느꼈고,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스테디 기능은 지금 기종과 비슷했습니다.

영상에서 설명해준 기능들을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하니 새 제품에 대해 구석구석 알게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선명한 카메라 및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욕심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 연속 대여 가능하지만 매번 정보는 포맷, 장소 가까우면 유리=투고서비스를 대여한 순간부터 24시간 카운트 다운이 들어갑니다. 앱을 통해 수시로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넘기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으니 직원은 “전화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기 분실 및 고장은 100% 대여자에게 있기 때문에 ‘일탈’은 많이 일어나지 않을 듯합니다. 또 늦을 경우 사전 연락을 하면 당일에 한해 반납 시간을 조금 양해해주기도 합니다.

체험에서도 ‘24시간이 모자라’였습니다. 평일에 빌리다 보니 실질적으로 제품을 들여다볼 시간은 빌린 날 저녁부터 잠들기 전까지가 전부였습니다. 투고 서비스 이용자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참여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갤럭시투고 서비스는 반납하러 간 당일에 다시 제품을 재대여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갤럭시S20, 다음날 갤럭시S20울트라 여러 모델을 써보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잠시 고민했습니다. 한강 등 야외에서 카메라를 더 체험해보고 싶긴 한데, 그렇다면 연속 3일 집까지 왕복 한 시간이라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유심을 바꿔서도 사용해봤으나 하루 빌리기 위해 기존 데이터를 삭제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 관뒀습니다. 만약 갤럭시투고 서비스 지점이 집이나 직장과 가깝다면 여러 번 빌리며 제품을 충분히 숙지한 후 구매해도 좋을 듯 합니다.

결국 대여했던 갤럭시S20플러스를 다시 빌리고 여의도 한강공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주의할 점은 같은 기기를 다시 빌릴 때도 반납 과정을 모두 거치고 다시 빌린다는 점입니다. 즉, 자신이 사용했던 앱을 포함해 데이터들이 모두 초기화되고, 이용 후 설문조사도 두 번 참여하게 됩니다. 다시 빌리기 전 설문조사에 ‘구매의향이 높아졌다’고 체크했습니다. 처음 기기를 빌렸을 때부터 이튿날 출사 후 집으로 도착한 순간까지 갤럭시S20플러스 배터리는 30%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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