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위협한다는 위기론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째, 카메라 경쟁 무대는 스마트폰이 범접할 수 없는 곳으로 옮겨갔다. 자동차 엔진 역할과 비슷한 카메라 이미지센서 크기는 필름 규격과 동일하게 키우고, 카메라 전체 무게는 가벼워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시장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디지털 카메라 총 생산량은 2010년 정점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 중이다. 반면 중‧고급 혹은 하이 아마추어 소비자들 증가로 플래그십 라인 카메라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다. 유튜브 등 개인방송 흥행도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사진만큼 영상도 고화질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디지털일안반사식카메라(DSLR)과 성능은 유사하면서 거울 셔터, 프리즘을 없애 크기가 작고 가볍다. 풀프레임이란 이미지센서 크기가 기존 35밀리미터 필름면적과 동일한 카메라다. 주로 고급 카메라에서만 주로 사용했고, 일반 카메라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에 크기를 줄인 ‘크롭바디’를 사용했다. 풀프레임은 센서 크기가 큰 만큼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 할 수 있고, 사진 필름과 가장 흡사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카메라업계 관계자는 “DSLR을 고수하던 전문가들도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영역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고, 일반 사용자들 중에서도 프로아마추어들이 찾는 등 확실한 수요 층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3년 소니가 처음 내놨다. 이후 5년간 ‘독주’를 해오다 전문가 대상으로 DSLR을 고수해오던 니콘과 캐논이 콧대를 꺾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의 흐름을 거르를 수 없었던 셈이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크게 DSLR과 미러리스로 나뉘는데, 지난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점유율은 48.9%로 캐논이 1위다. 반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만 들여다본다면 일찍 진출한 소니가 현재 약 85%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독자적 이미지센서 기술력과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강화한 자동초점(AF)’ 기능을 차별화로 내세운다. 사람이나 동물의 눈동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순간을 포착해도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한 지 7년째인 만큼 제품 라인업도 일정부분 갖췄다. 알파7(일반형), 알파7R(고화소), 알파7S(고감도), 알파9(고급형) 등 세분화됐고, 전용 렌즈도 가장 많다. 

업계 관계자는 “캐논‧니콘이 뒤늦게 상대적으로 늦게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초기 소니가 겪었던 것처럼 현재 렌즈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캐논과 니콘은 카메라 및 전용 렌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캐논은 지난 14일 2세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캐논은 EOS R5와 함께 총 9종의 새로운 RF렌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OS R5는 새롭게 개발된 CMOS 센서를 탑재해 전자식 셔터로 초당 최대 약 20매, 기계식 셔터로 초당 최대 약 12매의 고속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8K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니콘 역시 2018년 풀프레임미러리스 카메라 Z6과 Z7를 정식 출시한 이후 제품별 매출 비율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5년간 수량 기준 제품별 매출 비율을 보면 2015~2017년엔 DSLR카메라 70%, 콤팩트 카메라 30%였던 반면 2018년 이휀 DSLR 70%,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10%, 콤팩트 카메라 20%다. 전문가 수요는 견고한 반면 렌즈일체형 카메라 사용자들이 렌즈 교환식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고사양이면서 휴대성을 갖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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