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환 큐브리드 상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큐브리드가 꿈꾸는 것은 기업과 커뮤니티, 투자자를 아우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에코시스템 구축입니다. 큐브리드 파운데이션 설립을 계기로 큐브리드는 기업 중심에서 커뮤니티 중심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오명환 큐브리드 상무<사진>는 <디지털데일리>가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0 DB 이노베이션 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에서 ‘국내 주도 오픈소스 DBMS 큐브리드 에코시스템’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은 기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오라클에 오픈소스 DBMS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모양새다.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DBMS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노려 국내 오픈소스 DBMS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큐브리드 역시 이들 중 하나다.

큐브리드가 처음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2년 유니SQL을 기반으로 클로즈 SW로 발전하다가 2006년 사명을 ‘큐브리드’로 변경, 2008년 NHN에 인수되면서 오픈소스로 전환했다.

오 상무는 큐브리드가 오픈소스로 전환한 배경에 대해 “오픈소스를 통한 개방, 참여, 공유의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고 말했다. SW를 공개함으로써 사용자를 늘리고, 늘어난 사용자로 인해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SW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시 이를 공개하는 ‘OSS 선순환 구조’를 바란 것.

2020년2월13일, <디지털데일리>주최로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0 DB혁신 전략'컨퍼런스.


오픈소스로 전환한 큐브리드는 서비스 체계를 갖춘 뒤 커뮤니티, 학교, 국제 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유저 확산에 힘써왔다. 특히 정부 주도의 ‘제1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활성화된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큐브리드는 정부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를 시작으로 국방부 ‘D-클라우드’, 행정자치부 ‘온-나라 문서관리 시스템’ 등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했다.

그는 큐브리드가 ▲클로즈 SW로 출범한 ‘페이즈1’ ▲사명을 변경하고 무료 라이선스와 오픈소스로 전환했던 ‘페이즈2’ ▲오픈소스로 완전히 전환한 ‘페이즈3’ ▲오픈소스 SW 재단 ‘큐브리드 파운데이션’ 설립으로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한 ‘페이즈4’ 등 4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고 말한다.

오 상무는 “내부적으로 새로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큐브리드 파운데이션은 ‘큐브리드’라는 기업이 모든 것을 주도하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는 큐브리드도 미국에 설립된 큐브리드 파운데이션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게 된다. 모든 라이센스를 큐브리드 파운데이션이 관리한다”며 “이후 큐브리드 11 프로젝트로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서드파티가 연동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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