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상승세다. 중국 CATL·일본 파나소닉과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터리 3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16.7기가와트시(GWh)다. 전년대비 16.7%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CATL이 32.5GWh로 1위다. 전년대비 39.0% 증가했다. 2위는 파나소닉(28.1GWh)으로, 2018년보다 32.1% 상승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3위(12.3GWh), 5위(4.2GWh), 10위(1.9GWh)를 기록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132.4%, LG화학은 64.8% 성장하며 TOP10 업체들 중 증감률 1~2위에 올랐다. 삼성SDI도 20.9% 오르면서, 6위(2018년)에서 5위(2019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와 직결된다. LG화학은 아우디 ‘E-트론’, 현대 ‘코나’,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이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I3’ 등의 판매량 상승이 호재였다.

SNE리서치는 “2019년은 한국 업체들이 약진한 한 해였다. 향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을 보인다”면서도 “CATL과 파나소닉의 공세를 이겨낼 경쟁력 배양 및 시장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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