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구독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방송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삼은 토종 OTT의 경우 2개 이상 복수 가입이 필수화된 상황이다. 최소한의 요금으로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종편), CJ ENM 계열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모두 시청하려면 매달 1만3000원 이상 금액을 내야 한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가 진행한 ‘2019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이용률은 52%로, 전년(42.7%)보다 크게 확대됐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OTT를 시청하는 이용자도 같은 기간 95.5%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구독형 OTT의 경우 기존 넷플릭스 등 해외 OTT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국내 OTT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지상파 3사가 손잡은 ‘웨이브’는 작년 11월 기준 실사용자 400만명을 넘어섰고, KT ‘시즌’은 출시 한 달만인 12월 기준 이용자 276만명을 돌파했다.

대다수 OTT 플랫폼은 오리지널 전략을 강조하면서 자사 주요 콘텐츠를 독점하고 있다. 자체 제작 콘텐츠 외에도 예컨대 웨이브에서는 CJ·JTBC 계열 콘텐츠를 볼 수 없고, 반대로 티빙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를 보기 어렵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보고 싶다면 복수 플랫폼에 가입하거나 가입 후에도 별도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웨이브는 기본월정액 ‘베이직’(월 7900원) 가입 시 지상파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다. 종편 역시 시청할 수 있으나 JTBC의 경우 1월31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빠지게 됐다. tvN을 비롯한 CJ ENM 콘텐츠 또한 웨이브에서는 볼 수 없다. 현재로선 JTBC·CJ 계열 콘텐츠를 보려면 별도 OTT에 가입해야 한다.

티빙은 기본월정액이 1만1900원이지만 CJ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5900원으로 낮아진다. CJ ENM의 모든 콘텐츠와 종편채널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JTBC와 OTT 합작법인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웨이브와 달리 향후 JTBC 콘텐츠를 무리 없이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지상파 콘텐츠는 볼 수 없다.

시즌은 엄밀히 말해 월 구독형(SVOD) 상품이 아니다. 기본월정액인 ‘시즌 플레인’(월 5500원)으로 가입하면 지상파 3사, 종편, CJ ENM VOD(주문형비디오)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채널별 이용권을 따로 사야 한다. 지상파 3사별 이용권은 각각 월 6600원이다. JTBC는 월 7700원, CJ ENM은 월 1만4300원이다.

대신 프로모션을 통해 일정 요금 이상 가입 시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VOD 구매 또는 월정액 상품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시즌 믹스’(월 9900원) 또는 ‘시즌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에 가입할 경우 각 1만1000원의 VOD 구매권 및 콘텐츠팩 구매권으로 총 2만2000원 혜택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요컨대 지상파를 실시간 및 VOD로 볼 수 있는 웨이브와 CJ·JTBC 계열 콘텐츠가 풍부한 티빙을 함께 가입하면 합산 요금 월 1만3800원에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시즌의 경우 지상파·종편·CJ 계열 VOD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그중 원하는 채널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든 콘텐츠를 보려면 요금이 급격하게 오른다.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채널과 상관없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웨이브나 티빙, 평소에 잘 보는 채널 위주로만 선택하고 싶다면 시즌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OTT마다 제공되는 실시간 채널이나 VOD 또는 음악 서비스 등 부가혜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요금을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요금 부담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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