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삼성전기 부진 지속·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 도전 ‘한 목소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9년 3분기 국내 대표 부품회사 삼성전기와 LG이노텍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하락에 울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1’ 호조에 웃었다. 카메라모듈 사업은 양사 모두 좋았다. 2019년 4분기도 같은 추세였을까.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각각 오는 29일 2019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증권사는 삼성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9800억원과 13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소폭 감소 영업이익 40% 전후 하락이다. LG이노텍 증권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400억원과 170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0%대 초반 영업이익 60%대 중반 상승이다.

지난 2019년 3분기와 비슷하다. 삼성전기는 MLCC에 발목을 잡혔다. LG이노텍은 애플의 등에 올라 질주했다.

삼성전기는 구조조정 중이다. 작년 12월 중국 쿤산법인 고밀도회로기판(HDI) 사업을 중단했다. HDI는 스마트폰 부품 간 전기적 신호를 회로로 연결하는 기판이다. 중화권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급락했다. 부산사업장 HDI 설비는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향후 HDI는 베트남에서 제한적 생산만 할 방침이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방거래선 스마트폰과 HDI 재고조정 등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라며 “1분기에는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로 모듈사업부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MLCC도 가격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대만 주요 MLCC 제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월간 매출액을 발표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스마트폰 업황 개선을 언급했다”라며 “특히 스마트폰 하이엔드 제품과 기지국에 필요한 제품은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실적 연동이 강해졌다. LG전자 스마트폰 부진이 길어지는 탓이다. 매출처 다각화가 쉽지 않다. LG이노텍도 HDI는 정리 수순이다. 청주공장 인력 등을 반도체기판사업으로 돌렸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축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1이 판매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 맥스’의 믹스 개선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 중”이라며 “2020년 1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선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신형 아이폰 판매 호조 및 트리플 카메라 채택 효과, 반도체 기판 호황 등에 기반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하는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한국 아이폰 부품업체는 제한된 업체만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아이폰 출하 급증 전망을 고려할 때 희소성이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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