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된 모바일 채널, 올해 금융권 e뱅킹 구축사업에 변화의 바람

2020.01.27 09:38:18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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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오픈뱅킹 서비스, 비대면채널의 발달로 인해 모바일 뱅킹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SW 프로젝트가 2020년에 금융권에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단계별 방법론을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성과를 위해서 모바일 채널에 대한 고도화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은 내부 프로세스 혁신과 대외 서비스 개선 및 재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여기에 기반 인프라는 사실상 ‘모바일’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금융권의 연례 행사였던 대규모 ‘e뱅킹’ 사업도 모바일 사업에 앞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금융IT 업체 관계자는 “기존 PC와 웹기반의 뱅킹 등 디지털 사업은 모바일로 완전히 전환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수천억원을 들여 진행된 웹기반의 e뱅킹 사업은 이제 모바일 고도화의 부수업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2009년 12월 10일 하나은행이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나선 이후 은행을 비롯한 국내 모든 금융사들이 모바일에서 금융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 뱅킹은 대세가 된지 오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3월 발표한 ‘2018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으로 62.7%에 달한다. 등록고객 수로 따져도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607만명으로 인터넷뱅킹 고객 총 1억4656만명에 근접했다. 2019년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지만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고객의 간극이 거의 근접하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물론 아직 이용금액 면에선 모바일 뱅킹이 인터넷 뱅킹에서 이뤄지는 거래금액의 10.2% 정도를 차지해 인터넷뱅킹의 아성을 확실히 넘었다고 보기는 이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관련 규제와 제도 변화 등으로 모바일 뱅킹에서의 기업자금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 뱅킹으로 이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무관련 IT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른바 지원 부서라고 불리는 재무, 총무 등의 업무부서에서도 모바일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금융 업무가 기업의 모든 업무에 내재화되는 시대에 혁신의 사각지대에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 IT업계에서도 앞으로 PC기반의 인터넷 사업이 예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이른바 ‘덤’처럼 추진된 모바일 관련 사업들이 이제 주력 사업으로 역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랜잭션 자체가 모바일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는데 e뱅킹에 대해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동안 e뱅킹에 투자된 비용이 은행마다 수천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제 모바일 뱅킹에 사용성이 뒤로 밀려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e뱅킹이 앞으로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계륵’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축소하는데 다소 보수적인 은행권 특성상 e뱅킹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유지보수를 게을리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만 오픈뱅킹 등 디지털 금융의 채널이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로 넘어간 상황에서 올해부터 진행되는 은행권의 e뱅킹 및 모바일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가 금융권의 모바일 중심 SW프로젝트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새해 뱅킹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은행의 아웃도어세일즈(ODS) 사업 등이 뱅킹 사업 부분에서 눈에 띠는 대형 사업이다. 여기에 신협중앙회도 모바일뱅크 및 디지털창구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서는 등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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