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다. 지혜와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다.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서로운 해라지만 올해 게임업계가 당면한 대내외 여건은 좋지 못하다. 중국 판호 미발급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엔 중국산 게임의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기업 간 양극화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말 그대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이다. <디지털데일리>는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의 2020년 신작 라인업을 소개, 기업별로 한해 생존 전략을 짚어보는 신년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20년 게임업계는 내우외환 속 성장 전략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 기업들과 몇몇 유력 기업들은 성장을 고민한다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현상 유지 내지는 생존이라는 말이 가깝게 들릴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이는 시장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물론 시장 성숙기에 진입한 관계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지표이나 전 분야가 2%대에 머무는 성장률을 보이는데다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장 분야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2021년에 들어선 업계 고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PC게임과 PC방 시장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전년대비 5.8% 성장률이 예상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콘솔게임은 차세대 기기 등장으로 전년대비 32%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콘솔 시장 규모가 모바일게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선 PC게임과 모바일게임, PC방이 주요 시장이다.

올해 PC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2%대 찔끔 성장’ 예상치를 뒤엎은 신작들이 나올까.

변수는 여러 개다. 일단 엔씨 ‘리니지2M’의 장기 흥행이 첫손에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리니지M이 경쟁사 게임에 매출 순위를 내줄 만큼 시장 잠식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매출 1,2위 체제를 그대로 끌고 갈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넥슨은 ‘카운터사이드’와 ‘바람의나라: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을 준비 중이다. 카운터사이드는 올해 넥슨 신작 중 가장 빨리 나올 게임으로 예상된다. 사전예약 중이다.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갖춘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최대 야심작으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거론된다. 원작의 액션성을 구현할 모바일 야심작으로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은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세븐나이츠2’ 등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A3는 지스타에서 호평을 기록한 배틀로얄(생존경쟁) 게임이다.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그룹 전투를 차별화로 내세운 초대형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되고 있다.

서머너즈워 아메리카 투어 현장 사진

‘서머너즈워’로 유명한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흥행을 노린다. 눈에 띄는 게임은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활용한 스토리게임 등 다수의 신작을 탑재할 예정이다. 올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MMORPG 등 자체 IP를 활용한 대형 야심작들도 내세운다. 형제회사 게임빌은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글로벌 출시와 유명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고’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펄어비스 지스타2019 전시 부스 전경

펄어버스는 최근 출시가 뜸한 PC게임을 출시한다. 검은사막 원작의 액션을 더욱 강화시켜 배틀로얄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 ‘새도우 아레나’다. 게임은 지스타에서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2일부터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한다.

얼마 전 ‘엑소스 히어로즈’로 두각을 나타낸 라인게임즈는 ▲로얄크라운(MOBA, PC·모바일) ▲베리드스타즈(커뮤니케이션 서바이벌 어드벤처, 콘솔) ▲프로젝트PK(어드벤처, 모바일) ▲대항해시대 오리진(MMORPG, PC·모바일)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TCG, 모바일) ▲슈퍼스트링(RPG, 모바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해 신작 출시를 본격화한다. 1분기에만 6종을 내놓는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스팀) ▲위드히어로즈(모바일, 사전예약 중)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스팀) ▲컴온나이츠(모바일) ▲스컬(스팀) ▲메탈유닛(스팀) 등이다. 상반기 내 ▲블레스언리쉬드(콘솔)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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