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분야 1위를 노린다. 초고화소 기술력으로 소니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소니의 2019년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예상치는 48%다. 압도적인 선두다. 2위 삼성전자(21%)와 격차가 크다.

다만 화소 경쟁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몽고메리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를 통해 1억4400만화소 이미지센서 기술을 공개했다. 14나노미터(nm) 핀펫(FinFET) 공정이다. 연구 결과 발표 차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단계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억화소 벽을 넘었다. 지난 8월 1억800만화소 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출시했다. 소니는 4800만화소에 머물러 있다. 내년 6000만화소 이미지센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양사의 점유율과 화소는 반비례한다.

화소를 늘리면 이미지센서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미세화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월 0.7마이크로미터(㎛)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공개했다. 기존 0.8㎛ 제품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가 빠르게 화소 수를 높이자, 업계에서는 2억화소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개된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는 2억화소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해당 칩이 들어간 스마트폰에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냅드래곤865는 제조사 샘플 공급을 시작한 상태다. 내년 1분기 상용화 예정이다.

경쟁사의 추격에 소니도 속도를 낸다. 소니는 내년 4월 일본 오사카 사무소를 연다. 이곳은 CMOS 이미지센서(CIS) 설계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소니가 일본 나가사키에 스마트폰용 CIS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00억엔(약 1조6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다. 신공장 건설은 12년 만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능 중 카메라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미지센서 가치가 높아졌다”면서 “향후 이미지센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미지센서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CIS 시장 규모는 141억달러(약 16조3814억원)다. 오는 2024년에는 2523억달러(약 293조12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6년 만에 18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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