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벌보다 관리감독, 패러다임 전환 필요…불확실성 지속 우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공식사과문을 배포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삼성물산과 함께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8월29일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저희 삼성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8월엔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을 파기환송했다. 지난 17일엔 삼성전자 이상훈 이사회 의장이 법정 구속됐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관련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승계와 노사 문제는 삼성전자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상당 부분은 이 일과 관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삼성전자도 알고 있다. 두 건의 입장문을 통해 합법적 경영과 무노조 관행 철폐를 약속했다.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잘못된 관행을 없애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불법을 저질렀다면 죄값을 치르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벌써 3년여다.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은데 내부 혼란이 장기화했다. 정신을 바짝 차려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당장 삼성은 아직도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는 관리감독에 초점을 맞춰야할 때가 아닐까. 약속을 지킬 기회도 주지 않은 채 떠밀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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