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 개편을 둘러싼 통신사들의 고심이 깊어 보입니다. 최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요청한 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해온 완전 무제한 요금제도 손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연내 중저가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한 정식 요금제 개편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 가입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인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의 경우 정례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5G 요금제는 시작부터 불완전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특성상 5G 요금제 중에서는 속도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돼 있는데요. KT와 달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식 요금제가 아닌 프로모션 형태로 이용약관 신고가 돼 있습니다.

당초 이들은 지난 4월 속도제한이 있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는데, KT가 속도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죠. 하지만 요금제를 정식으로 만들기에 시간이 촉박해 결국 프로모션 형태로 요금제를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정식 요금제가 출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통신사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탓에 가입자 데이터 사용량 등 정보가 충분치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데이터가 축적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요금제 개편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프로모션은 원래 6월까지였다가 올해 연말로 한차례 연장된 이후 종료까지 약 3주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종료보다는 연장할 가능성이 크지만 새로운 요금제로 정식 출시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변명이 언제까지 먹힐 수 있을까요? 지난 4월 세계 최초 상용화 시점에서 벌써 8개월이 흐른 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른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도 벌써 400만명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일시적인 프로모션과 요금제 불확실성은 소비자 혼란만 초래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요금제 개편은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원칙입니다. 이제는 방향을 확실히 잡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권하영 기자 블로그=잇(IT)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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