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으로 위성신호 보낸다…ETRI, 차세대 위성통신 모뎀 개발

2019.12.03 09:59:27 / 채수웅 woong@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연구진이 위성 신호를 필요한 곳에 능동적으로 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보다 통신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관련 산업 및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수요에 따라 위성 자원을 가변 할당할 수 있는 ‘빔 호핑’ 기술을 활용한 위성통신 모뎀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특정 지역에 고정적으로 균일한 위성 신호를 보내는 기존 위성통신의 경우, 통신 수요자가 거의 없는 넓은 바다나 영공에도 동일하게 신호를 보내야 했다. 반대로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도 추가 자원 할당이 불가능해 통신 효율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사용자 수요에 맞게 위성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서비스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ETRI가 개발한 위성통신 송수신 모델은 프랑스 유텔샛(Eutelsat)사가 개발하고 있는 빔호핑 위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지난달 14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헝브이에(Rambouillet) 텔레포트에서 빔호핑 위성과 똑같은 통신환경을 모사한 프라운호퍼(Fraunhofer)사의 에뮬레이터를 활용해 기술의 검증 시험도 마쳤다.

시험 결과, 서비스 관점에서 통신 데이터 용량 및 분배 효율이 각각 기존 기술 대비 최대 15% 및 20% 증가했고 통신 속도는 빔당 최대 400Mbps 기록을 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현재,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가능한 최대 속도는 150Mbps 수준으로 본 기술 적용시 비행기 내에서 동시 100명 이상의 사용자가 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본 기술의 완성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망동기 기술을 보완하고 고속모뎀을 개발, 현재 400Mbps급의 속도를 1Gbps급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ETRI 유준규 위성광역인프라연구실 실장은 “차세대 빔호핑 위성 모뎀장비를 개발함으로써 한국 우주산업의 선도 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글로벌 통신시대를 대비해 우리나라 역시 빔호핑 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유텔셋 사의 최경일 기술 매니저는 “연구진의 혁신적인 모뎀기술 개발로 향후 비행기나 선박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데이터 채널 제공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유텔셋은 본 기술을 전세계 위성통신분야의 차세대위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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