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 불확실성 지속…수출 441억달러 수입 407억3000만달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국내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11월 무역수지 94개월 연속 흑자가 빛이 바랬다. 11월 수출은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지난 10월보다는 감소세가 완화한 것이 위안이다. 정부는 내년 1분기 반등을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1월 수출은 441억달러 수입은 40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수출 14.3% 수입 13.0% 떨어졌다. 무역수지는 33억7000만달러다.

정부는 “미중 분쟁·세계 경기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함께 반도체·선유화학·석유제품 단가 회복 지연,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1월 수출이 감소했다”라며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10월 수출을 저점으로 감소세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다. 세계 10대 수출국 동반 부진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은 이탈리아를 제외한 9개국이 역성장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중국 비중이 크고 반도체 의존도가 커 하락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1월 반도체 수출은 73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0.9% 축소했다. 8기가비트(Gb) D램 가격은 작년 11월에 비해 60.9% 추락한 2.81달러다. 128Gb 낸드 플래시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9.1% 준 4.31달러다. 반도체 물량 증가와 낸드 가격 점진적 상승에도 불구 D램 가격 회복 지연 영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11월 수출은 15억9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23.4% 내려갔다.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TV 단가는 100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8% 적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평균가격도 전년동월대비 14.5% 낮다. 중국 업체 공세가 만만치 않다.

무선통신 11월 수출은 12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9% 감소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휴대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다. LG전자는 국내 휴대폰 생산을 중단했다. 가전 11월 수출은 5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6.9% 축소했다. 중국 일본과 경쟁이 심화했다.

컴퓨터 수출은 증가했다. 2개월 연속이다. 전년동월대비 23.5% 확대한 9억5000만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긍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미국이 두 번째다. 양국 수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월 중국과 미국 수출은 각각 119억달러와 62억7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12.2%와 8.3% 내려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이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은 늘었다. 각각 14억달러와 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1.6%와 1.0% 증가했다. 상승전환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

일본 수출규제는 약 5개월이 지났다. 눈에 보이는 부작용은 크지 않다. 실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불화수소 등 3개 수출규제 품목이 전체 일본 수입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7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누적 전체 일본 수입서 불화수소 등 3개 수출규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다. 10월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 감소는 13.9%다. 같은 기간 일본의 한국 수출 감소는 23.1%다. 우리나라보다 일본 영향이 크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11월 수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신수출성장동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소 수출기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 등 구조 변화도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우리 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수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무역금융 규모를 금년 대비 2조3000억원 이상 확대해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본수출규제로 인한 부품・소재・장비 수입 다변화에도 3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연말에 종료 예정이었던 주력 및 전략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 한도 일괄 증액(10%)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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