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신작 ‘LG V50S 씽큐(ThinQ)’가 지난 11일 개통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전작 V50 씽큐가 워낙 흥행했던 탓인지 V50S에 걸린 기대감이 만만치 않습니다.

LG전자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V50의 시장 점유율은 국내 5G 스마트폰 기준 20%입니다. 출시 100일 만에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2014년 G3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만성 적자를 생각하면 대견한 일입니다.

하지만 V50S가 전작 영광을 이을 수 있을지 전망은 갈립니다. 혹자는 V50 씽큐 때와 같은 보조금 대란 없이는 힘들 거라고 합니다. 당시 V50은 통신사 간 5G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공시지원금을 훨씬 웃도는 불법보조금이 유통가에 성행하며 ‘0원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보조금만 놓고 보면 하반기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통신3사 모두 상반기에 마케팅 비용을 너무 많이 쓴 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유통 감시망도 두터워지면서 보조금 정책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는 방통위 실태조사를 요청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V 시리즈 평균을 놓고 보면 V50S도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면서도 “V50 씽큐는 예상을 뛰어넘은 성적을 올린 면이 있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V50S가 ‘이변’을 따라가긴 어렵다는 말입니다.

반대의 시각도 있습니다. V50의 성공을 꼭 지원금에 기인한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이용자들의 호평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무기로 내세운 듀얼 스크린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실용성으로 외신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V50S는 북미 시장에 듀얼스크린폰으로 처음 진출합니다. 전작의 국내 흥행을 발판 삼아 해외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작 대비 카메라에 힘을 많이 줬습니다. 전면 카메라에 무려 3200만화소를 탑재해 셀피를 사랑하는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저격합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부터 개통 상황을 보면 V50S가 전작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지원금 정책이 좋아질 가능성은 적지만 V50S가 이를 딛고 선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V50S는 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습니다. 지원금보단 오로지 성능과 입소문으로 저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V50S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최대 35만원으로, 전작의 절반 수준입니다. V50S가 이번에도 좋은 실적을 올려주면 전작 흥행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거둬질 겁니다.

[권하영 기자 블로그=잇(IT)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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