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영국 최대 게임쇼 ‘EGX 2019’가 17일(현지시각) 엑셀(ExCeL) 런던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비디오게임(콘솔) 중심의 이용자 체험행사다. 기존 개최지는 버밍엄이었으나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올해 런던으로 전시 장소를 옮겼다.

EGX는 연중 세 번 열린다. 17일 개막한 본 행사를 비롯해 ‘EGX 베를린’, 인디게임 중심의 ‘EGX 레즈드(Rezzed)’가 있다. 2008년 처음 열린 유로게이머엑스포가 행사 전신이다. 2014년부터 EGX로 행사명을 바꿨다. 미국 팍스(PAX), 코믹콘 등 유명 게임 행사를 개최하는 리드팝의 자회사 게이머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행사다.

실제 접해본 영국 EGX 2019의 전시 규모는 국내 지스타 게임전시(B2C)관 수준으로 보였다. 엑셀 런던 남쪽(S) 전시장을 썼다. 국내 지스타와 달리 장내 부스와 통로를 널찍하게 꾸린 점이 눈에 띄었다. EGX는 기업거래(B2B) 전시 없이 진행되는 이용자 중심의 게임 체험 행사다.

◆독일 게임스컴 축소판…모바일게임은 전무=
영국 EGX 전시 현장은 독일 게임스컴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행사에서 PC, 모니터, 컨트롤러, 헤드폰 등 각종 게임 주변기기 전시를 쉽게 볼 수 있다. 피규어, 옷 등 게임 파생상품도 상당 규모로 판매된다. 규모가 작은 게임스컴로 볼 만큼 전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닮아있다.

다만 게임스컴에서도 드문드문 보였던 모바일게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콘솔·PC 게임 전시·체험 행사였다.

올해 EGX엔 투케이(2K), 액티비전블리자드, 닌텐도, 베데스다, 반다이남코, 일렉트로닉아츠(EA), 스퀘어에닉스 등 주요 비디오게임 업체들이 참가했다.

콘솔 중심 행사답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과 닌텐도 스위치 부스가 가장 컸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연대가 마련됐고 대규모 부스 내에서 이벤트를 수시로 열렸다. 라이엇게임즈는 최신작 ‘레전드오브룬테라’로 시연 중심의 별도의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레트로·인디게임 많네…한국 지스타와는 성격 달라=EGX엔 ‘보더랜드3',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둠 이터널', '피파20' 등 유명 프랜차이즈 최신작들이 전시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신작과 맞먹는 규모로 수십년 전 인기를 끈 레트로(복고) 게임 전시 비중이 상당히 컸다는 점이다. 소규모 인디게임 비중도 높았다. 수십개 인디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을 홍보했다.

이를 감안한 영국 EGX는 한국 지스타와는 확연히 다른 행사 성격을 보였다. EGX엔 모바일게임이 없지만 지스타는 수년 전에 모바일게임 중심 행사로 거듭난 바 있다. 지스타는 레트로·인디 게임 비중이 낮지만 EGX는 정반대다.

아울러 지스타를 포함해 아시아권 게임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모의 여성모델, 이른바 부스걸이 EGX에선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남녀를 불문하고 부스 안내를 위한 필수 인력만 있을 뿐, 참가사들도 게임 체험과 전시에만 역량을 기울인 것으로 보였다.

다만 행사 열기는 여느 게임쇼나 같다. EGX 개막 첫날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정오(12시)가 되기 전에 장내가 관람객으로 찼다. 주요 기대작은 상당 시간 기다려야 시연이 가능할 정도였다.

<런던(영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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