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내 첫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사격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된 OTT 규제에 대해서는 “합리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15일 한상혁 위원장<사진>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주최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황창규 KT 대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다양한 통신‧방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내 OTT와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3사 대표와 함께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 시작 전 백브리핑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함께 만든) 웨이브가 잘 안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해외 OTT인 넷플리스, 디즈니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OTT 육성을 위해 방통위가 지원하고 (통신)사업자들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지난달 18일 공식 출범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3사 OTT ‘푹(POOQ)’을 통합했다. 웨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는 기존 푹 유료 가입자 70만명 수준에서 통합 플랫폼 출범 이후 130만명까지 늘어나며 순항 중이다.

국내 OTT 규제에 대해서는 “OTT 관련 법규를 의원들이 많이 만들었는데, 그 내용을 검토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8월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OTT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규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웨이브에 30% 지분으로 참여한 SK텔레콤은 디즈니와의 제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달 19일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도 “디즈니와의 협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사장은 이날 관련 질문에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시간이 되면 보려고 한다”면서 “다녀와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상혁 위원장과 통신3사 대표는 이날 오찬을 통해 5G 품질 문제와 불법보조금 및 이용자 보호 문제와 관련해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한 위원장은 “불법보조금으로 인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향후 서비스 경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고 3사 CEO들도 전적으로 공감을 표했다”면서 “5G가 B2B 산업이나 국가발전에 중요한 만큼 활성화를 위한 투자가 많아야 한다고 통신사들도 말했다”고 밝혔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분리공시에 대해서도 국회 입법 추진과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단말기 완전자급제까지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아직 부작용 문제도 있고 분리공시 입법화도 추진 중이므로 앞으로 상황을 봐가며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판매와 통신 (요금) 서비스 가입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며, 분리공시제는 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앞선 인사청문회에서 “완전자급제는 부작용으로 당장 시행하기 어려워도, 분리공시제는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통신사와 유료방송 간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인수합병 이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 KT는 딜라이브 인수,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건에 대해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당사에 전달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인수합병의 큰 방향에 대해선 예전처럼 반대가 없는 것 같다”면서 “인수합병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중소 CP 보호와 차별문제, 지역성을 비롯한 다양성 확보 과제가 있어 통신사와 공감하고 대화했다”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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