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산 VOD에 광고가?”…작년 IPTV 프리롤 광고수익 609억

2019.10.14 14:12:44 /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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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인터넷TV(IPTV)의 VOD 서비스 시장이 매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료 VOD에서조차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프리롤 광고’가 계속돼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롤(pre-roll) 광고란 영상 시작 전에 자동으로 시청해야 하는 15초~30초가량의 광고를 말한다. 무료 VOD에 주로 제공되지만 소비자가 돈을 주고 구매한 유료 VOD에도 프리롤 광고가 붙는 경우가 상당하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IPTV방송협회가 집계한 IPTV 3사의 유·무료 VOD 프리롤 광고 수익은 지난해에만 609억원, 5년간 3385억원이었다. 작년 KT는 3사 중 가장 많은 324억원을, 이어 SK브로드밴드가 173억원, LG유플러스가 11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광고매출의 절반을 웃돈 수치다. IPTV 3사의 2018년 광고매출액은 KT 551억2100만원, SK브로드밴드 346억978만2000원, LG유플러스 263억8327만9000원이다. 여기에 프리롤 광고로 벌어들인 비중은 각각 58%, 50%, 42.5%에 달했다.

이에 VOD 수신료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매출을 내는 IPTV가 소비자들에게 광고 억지 끼우기로 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이 적잖다. 지난해 IPTV 3사는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은 2013년 326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6590억원으로, 6년 사이 2배 이상 지속 증가했다.

실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만약 사업자가 유료 VOD에 붙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는다면 이는 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이중 수익을 얻은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광고가 방송 광고 규제 대상이 아닌 탓에 법적제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는 최근 VOD 프리롤 광고 개수와 시간 등을 정한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IPTV 3사는 자체적으로 VOD 영상에 붙는 광고 개수와 시간을 30초가량의 1편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료 VOD 구매 후 동영상 재생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4.1초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프리롤 광고가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이어져 IPTV 입장에서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단순히 돈 주고 VOD를 샀는데 왜 광고를 붙이냐고 하기에는 IPTV사도 VOD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에 어렵다”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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