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폴더블·5G·8K’ vs LGD ‘OLED·오토모티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TV 전쟁’의 당사자인 삼성과 LG가 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만났다. 이곳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서로를 비방하는 모습은 없었다. 각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데 치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9’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한다.

양사는 참가업체 115곳 중 단연 돋보였다. 전시장 끝자락에 나란히 부스를 설치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D, 중심에 폴더블폰 벽면은 8K=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 중심에 계열사의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배치했다. 휘어지는(Flexible,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폼펙터를 부각시킨 것이다. 관람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폴더블폰 앞에 멈춰섰다. 이외에 홀디스플레이, 센서일체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풀스크린 기술도 공개됐다.


이번 부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솔루션을 주요 테마로 강조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자발광 픽셀 구동 기술을 활용한 ‘슈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완성했다”며 “5G 콘텐츠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초고화질(8K) 제품도 전시했다. 82인치 초대형 8K 액정표시장치(LCD)가 벽 한쪽을 차지했다.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커브드 모니터, 홀로그램 모니터 등도 전시됐다.


◆LGD, OLED 잔치에 오토모티브 추가=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에서‘더 로즈’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초고화질(UHD) OLED 4장을 엇갈리게 붙인 후 끝부분을 둥글게 말아 장미꽃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부스 측면에는 88인치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와 55인치 비디오월 OLED가 자리했다. 크리스탈사운드 OLED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디스플레이가 스피커 역할도 담당한다. 소리가 날 때마다 화면에서 진동이 느껴지자, 관람객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터치 솔루션인 ‘인터치(In-Touch)’를 적용한 전자칠판 역시 눈길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오토모티브 제품도 강조했다. 대상은 플라스틱 OLED(POLED)를 적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커브드(Curved) 클러스터와 12.3인치 중앙화면표시장치(CID)를 하나의 글라스에 이어 붙여, 초대형 디스플레이 느낌을 제공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술력에 감탄했다”면서 “두 회사가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점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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