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명분은 보안이다. 화웨이가 중국정부와 연관성이 있으며, 제품에 백도어를 설치해 중요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와 계열사 68곳을 블랙리스트로 등록하고 거래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화웨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이버보안이 문제라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화웨이 전 제품을 모두 가져가 직접 검증해도 좋다고 말한다. 미국정부와 기업을 비롯해 한국을 포함한 어느 곳이라도 보안검증을 원한다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테스트 후 각국과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협의를 체결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송카이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사이버보안 때문인지 국가안보 문제인지 화웨이도 그 이유가 궁금하다”며 “미국정부와 기업이 화웨이 5G 기술을 검증하기를 희망한다. 백도어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정부나 기업이 원할 경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언제든지 검증할 수 있도록 제출하겠다”며 “미국은 계속 화웨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증거를 제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화웨이 제품을 상대로 기술적 보안검증을 실시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달리 영국 통신사의 경우, 지난 8년간 제품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 영국과는 통신사 3UK, BT산하 EE와 5G 상용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화웨이는 수차례 세계 각국와 백도어 설치 및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서약서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혀 왔다. 영국, 독일 등 더 많은 국가와 제품 및 기술 검증을 시행하고 각국에 사이버보안 센터를 설립하는 시큐리티 활동을 펼치는 이유도 화웨이에 꼬리표처럼 달린 보안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이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정부가 원할 경우, 화웨이는 5G 보안협의회 등에 협조하고 테스트‧검증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미국 제재 상황이 한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등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거래제한 조치에도, 화웨이는 자체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내부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동시에 미국이 아닌 다양한 국가 등을 통해 핵심부품을 제공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카이 사장은 “5월16일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 발표 이후 연구를 많이 해 왔다. 구멍 뚫린 부분은 연말까지 93%까지 해결할 수 있으며 광전송쪽 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제재에도 한국에 있는 무선‧유선 전송장비는 미국기업 부품 의존도가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엔터프라이브 비즈니스에서는 X86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17일 한국 파트너들은 ARM을 통해 쿤펀‧어센드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상하이(중국)=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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