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추석 대란이 올까요?”·“명절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틈탄 기습 보조금 대란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매해 명절에는 신규 고객을 잡으려는 일부 유통가들의 불법 보조금 살포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번엔 5G 상용화 이후 첫 명절 연휴라는 기대감도 있다. 신규 5G 스마트폰도 줄줄이 출시된 상황이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가를 중심으로 추석 보조금 대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뽐뿌’ 등 휴대폰 구매정보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노트10 추석대란 특가’란 제목을 내건 광고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낚시성’이지만 실제 대란 가능성을 묻는 게시글도 넘쳐난다.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연휴는 이동통신 시장의 ‘대목’이다. 그동안 일부 유통가에선 연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액 보조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해 왔다. 이를 노린 소비자들이 명절이 올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는 일도 허다했다. 서로 간의 암묵적인 관행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통신사들의 지원금 정책이 예상을 밑돌면서 구매를 미룬 대기 수요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트10 고액 보조금을 약속한 일부 유통점들은 일방적으로 판매를 취소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 보조금 대란이 펼쳐질 가능성은 적다. 지난 상반기 막대한 5G 마케팅 비용 지출로 통신사들의 ‘총알’이 떨어진 데다, 명절 대란을 예의주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망도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통신3사는 공시지원금도 줄이는 추세다. ‘갤럭시노트10 5G’는 최저 28만원, 최대 45만원 선을 쭉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출시된 ‘갤럭시A90 5G’도 지원금이 선택약정 혜택에 못 미친다. ‘갤럭시폴드 5G’는 사실상 한정판이어서 보조금은커녕 물량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의 경우 별다른 경쟁 제품이 없고 판매 현황도 좋아 굳이 통신사들이 보조금 출혈 경쟁을 도맡을 필요가 없다”면서 “일부 판매처가 무리해서 보조금이나 페이백을 약속할 순 있지만 사실상 ‘먹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보조금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한 통신사가 기습적으로 보조금을 확대하면 다른 통신사들도 맞대응을 펼칠 수밖에 없다. 통신사들이 유통망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은 매일 금액이 변하는 구조여서 실제 판매점 간 경쟁은 일촉즉발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이 막 출시된 초반 분위기와 비교해 지금은 시장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면서도 “스팟성 불법보조금은 단 몇 시간 만에도 풀릴 수 있고 시장은 순식간에 과열될 수 있다”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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