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허민 대표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 투자…전략적 관계 맺어
- 허민, 넥슨 개발 고문 맡아 개발사 운영 노하우 살릴 듯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플과 위메프 창업자로 유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사진>가 넥슨 고문 역할을 맡는다. 9일 넥슨이 원더홀딩스 전략적 투자 사실과 함께 허민 대표가 외부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다.

넥슨 입성이 공식화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업계 풍운아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네오플을 창업해 글로벌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했다. 그는 넥슨에 네오플을 3800억원대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엔 비싼 베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넥슨이 신의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네오플을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주력 자회사로 키워냈다.

◆방준혁 다음엔 허민 매직?=업계 예상대로 허민 대표는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발 고문을 맡으면서 성과를 낼 경우 예단은 이르지만 ‘허민의 넥슨’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참고할만한 사례로는 방준혁 넷마블 창업자가 있다. 그도 CJ그룹의 원대복귀를 요청받고 고문으로 들어와 구원투수를 떠맡았다. 그 이후로는 잘 알려졌다시피 넷마블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다. 텐센트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 CJ그룹에서도 독립했다. 지금은 넷마블 의장을 맡아 2선으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회사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허민 대표의 용인술도 주목할 지점이다. 그는 2010년 위메프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회사를 꾸려가다 믿을맨 박은상 대표를 깜짝 발탁한 뒤 경영 전반을 맡겼다. 지금은 위메프 경영에 관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표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위메프=특가’라는 확고한 인지도를 구축했다. 허민 대표의 ‘믿고 맡기는’ 용인술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게임 감각 유지했더니 넥슨으로 복귀=허민 대표가 넥슨과 손잡게 된 이유는 위메프 창업 등이 있던 와중에도 게임업계와 연을 끊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주사 밑으로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을 두고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게임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게임 개발에 대한 오랜 경험과 사업적 안목을 유지했다.

지난 2009년 허민 대표가 설립한 원더홀딩스는 이커머스 회사 위메프와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 에이스톰 등을 소유한 지주사다. 넥슨은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을 투자, 11.1% 지분을 확보했다. 이 같은 지주사의 가치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게임 개발사보다는 유력 이커머스회사로 성장한 위메프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넥슨은 원더홀딩스 산하 게임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에이스톰의 게임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에 협력하게 된다. 허민 대표는 넥슨 고문으로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원더홀딩스의 자회사들은 게임 및 e커머스 등 다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넥슨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특히 게임에 대한 허민 대표의 높은 열정과 통찰력은 앞으로 넥슨의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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