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김정렬)은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지능형자동차 보안, 양자암호통신, 스마트그리드 권고안 4건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첫 번째 권고안 ‘V2X 통신 환경 보안 가이드라인(X.1372)’ 국제표준은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에 가장 기본이 되는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기술을 정의한다. 이번 표준은 2014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주도로 개발됐다.

V2X통신은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교통인프라(V2I), 차량과 모바일기기 (V2D) 및 차량과 보행자(V2P) 간의 통신을 의미한다. 각 통신 간에 보안 위협, 보안 요구사항 및 이용사례를 정의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연구하는 국내 산업체의 제품개발, 중복투자 방지 및 자동차 안전성 확보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두 번째 권고안 ‘커넥티드 카 보안 위협 정의(X.1371)’ 국제표준은 지능형 자동차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용사례를 정의했다. 각 사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정의했다. 이 표준은 201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현대자동차, 카카오모빌리티 주도로 개발됐다. 지능형 자동차 보안을 위한 외부해킹, 백엔드 서버, 통신 채널, 업데이트 절차 등을 고려한 보안 위협을 식별 및 정의하고 있다.

세 번째 권고안 ‘양자 잡음 난수생성기 구조(X.1702)’ 국제표준은 세계 최초로 보안 관점에서 양자 기술을 적용한 난수 생성 방법을 정의했다. 이 표준은 2018년부터 SKT 주도로 개발됐다.

네 번째 권고안 ‘스마트 미터링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X.1332)’ 국제표준은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사용자의 스마트 미터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 대책을 정의했다. 2016년부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주도로 개발됐다. 소비자 영역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스마트계량기)로부터 수집된 전기 사용량 및 품질정보가 전력회사, 부가서비스 사업자, 소비자 등과 안전하게 공동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정의했다.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 이경희 팀장은 이번 국제회의 성과를 근거로 “ITU-T 내에 정보보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으며,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국제 시장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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