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탈(脫)일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국산화 작업 진행 중이다.

29일 SNE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배터리 컨퍼런스(KABC2019)를 개최했다. 이날 최영민 LG화학 상무는 “자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바인더와 첨가제의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해액 원료인 배터리용 고품질 바인더는 일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인더는 양·음극재를 용매에 분산시키고, 극판에 접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일본 쿠레하와 제온이 각각 양극 바인더, 음극 바인더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바인더가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품질 바인더는 일본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첨가제 역시 일본에 의지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와 우베 등이 주요 생산업체다. 일본산의 성능이 우수해, 국내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여러 소재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일본에 의존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은 국산화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 상무는 “(바인더와 첨가제의 경우) 당장은 어렵지만 내재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도 소재 국산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KABC2019에 참석, “율촌화학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알루미늄 파우치 국산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 외부를 감싸서 내용물을 보호하는 제품이다. 일본 DNP, 쇼와덴코 등이 전 세계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율촌화학과 한국알루미늄 등이 파우치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 가격 등이 일본 제품과 비교해 부족하다.

김 사장은 “국적을 불문하고 싸고 효율 높은 것을 찾다 보니 일본 제품을 사용해왔다”며 “아직은 국내 업체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LG화학이 품질 검증에도 참여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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