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샤오미가 정식으로 한국 시장을 찾았다. 핵심 전략은 역시 ‘가성비’다.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우선 스마트밴드와 무선이어폰 시장에 3만원대 신제품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샤오미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제품 및 전략 공개간담회를 열고 손목형 스마트밴드 ‘미(Mi) 스마트밴드4(미밴드4)’와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닷(AirDots)’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 왕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매니저가 자리했다.

샤오미는 AIoT(AI+IoT)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출시하며 스마트가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샤오미 IoT에 연결된 디바이스는 1억7000만대(스마트폰·노트북 제외)로 작년 대비 70% 증가한 수준이다.

스티븐 왕 총괄은 “보통 중국산이라고 하면 품질이 좋지 않은 싸구려란 편견이 있는데, 훌륭한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하는 게 샤오미의 철학”이라면서 “작년부터 샤오미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순수익률 5%를 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 미밴드4는 삼성전자 갤럭시 핏(11만8000원), 핏비트(FitBit) 인스파이어(10만9000원)와 비교해 3분의 1 가격인 3만1900원이다.

왕 총괄은 “미밴드4는 시장 1~3위 제품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더 추가된 기능이 있음에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면서 “정직한 가격이란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제품과 사양 및 가격을 비교한 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면에서 미밴드4는 전작보다 커진 0.95인치 풀컬러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으며, 플라스틱 커버 대신 2.5D 강화유리를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는 아몰레드 컬러 스크린을 제공하는 갤럭시 핏과 비슷하면서 흑백 스크린인 핏빗 인스파이어보다 개선된 점이다.

새로운 6축 센서는 더 정확한 활동 기록을 지원한다. 특히 수영을 할 때 배영, 평영, 접영, 혼영 등 다양한 수영 동작을 감지해 운동을 기록한다. 운동선수들이 주로 찾는 효율성 측정 수치인 SWORF 기능도 탑재됐다. 인스파이어와 달리 심박수 측정기도 적용돼 있다.

여기에 5기압 방수를 지원해 최대 수심 50m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빗속이나 땀나는 운동을 할 때도 문제없다. 10만원대 경쟁 제품과 유사한 성능이다. 배터리 성능 면에서는 한번 충전 시 최대 20일 사용할 수 있어, 최대 5~11일 사용 가능한 경쟁 제품을 앞섰다.

무선이어폰 에어닷 역시 3만9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15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와 비교하면 블루투스 5.0, 터치 컨트롤, 자동 페어링, 음성 어시스턴트 등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수명도 12~13시간으로 비슷하다.


샤오미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2016년부터 7개 지역(서유럽,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 동남아, 라틴아메리카)에 진출해온 샤오미는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스티븐 왕 총괄은 “한국어 지원, 한국 인증 획득, AS 등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한국 특화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예컨대 여름철 무선선풍기 등 한국에서만 쓰는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법인 설립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로써 국내 소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샤오미의 저가 공세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의 격돌도 주목된다. 일단 세계 시장을 보면 샤오미가 우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세계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530만대를 팔아 1위 점유율(16.9%)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시장 점유율 6.5%로 5위다.

한편, 미밴드4는 20일부터 예약판매를 받고 23일 쿠팡을 통해 정식 판매한다. 에어닷은 23일부터 쿠팡 및 위메프를 통해 판매한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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