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산 게임 ‘레전드오브블루문’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저작권 위반을 이유로 국내 모든 앱마켓에서 퇴출되자 중국 현지 서비스업체인 레인보우호스는 이용자들에게 관련 사안을 정확히 알리기보다 페이팔 등 외부 결제를 먼저 유도했다. 회사 측의 이러한 대응은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 과정을 지켜본 업계 관계자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식카페를 보면 상당수 이용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대로 서비스가 중지될지 모르니 이용자 입장에선 당연한 반응이다. 회사가 게임 내에서 쓸 수 있는 재화(원보)를 풀면서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용자들의 화만 돋우는 형국이다.

위메이드는 레전드오브블루문이 미르의전설2 저작권 침해로 중국 현지에서 중재 과정에 있는 전기래료와 판박이인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쉽게 말하면 짝퉁 게임이다. 정확히는 짝퉁을 베낀 짝퉁인 것이다. 저작권 침해 대응이라면 이골이 난 회사가 위메이드다.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서만 1400여건의 미르 저작권 침해 게임을 내리도록 조치한 바 있다.

레인보우호스는 또 다시 공지를 올려 부당함을 호소했다. 구글 측과 계속 소통해 앱을 복구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메이드는 구글로부터 레전드오블루문이 저작권 위반 게임이라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 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 사라진 이유이기도 하다. 애플 앱스토어는 구글보다 한발 앞서 위메이드의 저작권 침해 신고를 조치했다. 이를 감안하면 구글이 지금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레인보우호스가 이용자들을 안심시키려 지키기가 거의 불가능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게임 내 1명의 이용자만 남아있더라도 정상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업계 일반 상식에 정면 배치된다. 국내 업체가 공약하더라도 믿기지 않는 얘기인데 지금까지 레인보우호스의 행보를 봤다면 어느 누가 믿을 것인가.

더욱이 레인보우호스는 레전드오브블루문을 복지 제품으로 운영하지 영리 목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회사는 지금 당장 페이팔 외부 결제 유도를 멈춰야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지금도 이 회사 게임의 공식카페를 보면 이제 막 가입했으니 잘 부탁한다는 글들이 보인다. 이용자들은 중국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저작권 침해 의혹이 있는 중국산 게임이라면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러한 게임들이 국내에서 영업할 수 없도록 이용자들이 피해를 적극 공유하고 현명한 소비를 독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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