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52개의 데이터센터 인수합병(M&A)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년 간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주로 에퀴닉스, 디지털 리얼티와 같은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도 최근 이들 업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통신사 및 IT서비스업체에 의해 주도되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서울 여의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에퀴닉스는 삼성SDS의 서울 상암동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대한 인프라를 이달 말 공식 개소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사업 등을 총괄했던 장혜덕씨를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디지털 리얼티도 지난달 말 서울시와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로부터 상암 디지털 미디어시티 2만2000여 제곱미터의 택지를 매입해 2021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주요 고객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다. 최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면서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96곳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들이 몰려들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는 데이터센터 M&A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의하면 2019년 상반기에 이뤄진 데이터센터 M&A 건수는 2016년 전체에 이뤄진 건수를 능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데이터센터 M&A 역사 상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마감 직후, 7월 초에만 8개 이상의 딜이 진행하고 있으며, 14개 이상이 사실상 인수합병 계약을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015년 이후, 300개 이상의 M&A가 진행됐고, 총 비용은 650만달러에 달했다. 상장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이 전체의 57%, 사모펀드는 53%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진행된 딜 가운데 가장 큰 건은 디지털 리얼티가 인수한 듀퐁 파브로스, 에퀴닉스의 버라이존 데이터센터 인수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2019년까지 가장 큰 투자자는 에퀴닉스와 디지털 리얼티였으며, 두 업체는 전체 M&A 물량의 36%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로 사이러스원과 아이런 마운틴, 디지털 브릿지/데이터뱅크, NTT와 카터 발리더스 등이 꼽힌다.

시너지리서치그룹 측은 “이같은 데이터센터 M&A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업이 점점 더 자신의 데이터센터를 소유하거나 운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는 점차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전환되거나 코로케이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기업들이 전세계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 소유하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5년 간 데이터센터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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