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통신3사가 갤럭시노트10 출시를 기점으로 5G 경쟁 후반전에 돌입한다.

점유율 다툼이 치열해진 통신사들은 마케팅 공세가 절실하다. 다만 지난번과 같은 불법보조금 비난은 피해야 한다. 통신사들은 일단 우회 경쟁을 택한 모습이다. 저가요금제부터 컬러마케팅까지 전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5G 가입자 유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10 공개 이튿날인 9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하반기 첫 5G 단말기인 만큼 이들의 5G 점유율 주도권을 결정지을 척도가 될 전망이다.

통신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하반기 시장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서로 간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면서다.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추격이 2위 KT는 물론 1위 SK텔레콤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른 5G 가입자 점유율(6월 기준)을 보면 SK텔레콤이 39.7%로 기존 전체 점유율에 비해 큰폭 감소했고 KT는 31.4%로 현상유지한 반면, LG유플러스만 29%로 유일하게 올랐다.

반대로 통신사들의 마케팅 보폭은 위축됐다. 지난 상반기만 해도 신규 5G 단말이 나올 때마다 번호이동 시장이 들썩였다. ‘LG V50 씽큐’ 공짜폰 대란에 이어 페이백을 얹은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불법보조금 신고로 하반기는 새 국면을 맞았다. 보조금 출혈경쟁을 다시 반복하기엔 다소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통신사들은 마케팅 전략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가장 먼저 불법보조금과 선 그은 LG유플러스는 저가 요금제로 승부를 걸었다. 지난 28일 업계 처음으로 4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연내 중저가 5G 요금제를 꾸준히 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과도한 마케팅 지출을 막고 대신 요금제 경쟁으로 정면승부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업계 처음으로 ‘단독 컬러’ 마케팅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통신사 전용 컬러 모델을 선보이기로 한 것.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 색상을 독점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원하는 색상의 단말기를 구매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숨은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 간에 마케팅 지출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나름의 눈치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비용을 줄이되 가입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시도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컬러마케팅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보조금 대신 경품 마케팅이 과열되는 양상도 보인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5G 100만 가입자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며 5555명 대상 경품 이벤트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알림 서비스를 신청만 해도 경품을 주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보조금보다는 비용 부담이 덜한 경품으로 가입자를 유인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장 과열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조금 출혈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이 보조금을 확대하면 나머지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초반에 시장 과열 사업자가 나오면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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