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국내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붕괴됐다. 올해 1월3일(1993.70) 이후 7개월 만이다. 반도체 소재주는 반사이익을 받았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21포인트(0.95%) 하락한 1998.13으로 마감했다. 장중 1987.12까지 떨어져 1990선도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615.70으로 6.56포인트(1.05%) 떨어졌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반도체 산업 양대산맥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250원(-0.55%) 하락한 4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00원(-2.06%) 떨어진 7만61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보다 하락폭이 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되면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한국 기업들은 핵심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들은 주가가 급등했다.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에스앤에스텍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1300원(16.67%) 올라, 9100원으로 마감했다.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업체 SKC코오롱PI와 특수가스 전문업체 원익머트리얼즈는 각각 8.62%, 7.68%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당시 12.69%·6.75%·4.82%였다. 마감시 주가가 더 오른 것이다.

후성(2.36%), 이엔에프테크놀로지(2.06%), 램테크놀러지(1.18%), 동진쎄미켐(0.35%)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도 웃었다. 탑엔지니어링(7.78%), 케이씨텍(7.14%), 테스(4.06%), 원익IPS(1.06%), 피에스케이(1.22%) 등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규제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재 국산화 명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규제 확대 이슈는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대표지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453.83포인트(2.11%) 급락한 2만1087.16으로 거래가 끝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종목이 하락했다”며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우려를 낳는 등 시장 불안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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