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5G가 상용화 초읽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기업 주도로 통신장비 시장이 활황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내수 중심의 국내 중소 통신장비 기업의 생존전략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김용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은 24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차세대 ICT장비 솔루션 페어’에서 5G 시대 국내 통신장비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내수중심의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은 통신사업자나 대기업과 협력하는 전략도 좋은 선택지”라고 제시했다. 

김 수석은 국내 통신장비 기업을 규모에 따라 ▲수출중심의 대기업 ▲수출중심의 중견기업 ▲내수중심의 중소기업으로 나눴다. 대기업의 경우 매출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수출 비중이 높다. 중견기업은 매출 규모 1000억원으로, 해외 비중이 크다. 중소기업은 매출액 1000억원 미만으로 내수 비중이 높다.

현재 국내 통신장비 중소기업은 ▲핵심 원천기술 부재 ▲작은 내수시장 규모 ▲중소기업 고객사 및 단품 중심 등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국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고급인력 수급난 ▲기술격차 확대 ▲기업·공공의 외산선호의 상황까지 더해졌다.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기 가장 좋은 전략 중 하나는 해외진출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진출에는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자본이 많은 대기업과 손을 잡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다. 이를 테면 글로벌 대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케이엠더블유(KMW)는 노키아와 매시브 MIMO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유비쿼터스는 KT와 기가와이어를 공동개발한 후 독일 알비스엘콘을 통해 유럽 시장을 진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미국의 존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이후 미국 법인 '다산존솔루션즈'를 판매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법인을 통해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김 수석은 국내 대기업과 통신사업자와의 '상생협력형 연구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실제로 다산네트웍스와 유비쿼스는 LG유플러스와 5G 모바일 백홀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KT는 솔리드와 O-RAN 프론트홀 규격의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동종 업계 간 협업도 필요하다. 김 수석은 “국내 중소 통신장비 기업들은 부족한 투자자원을 바탕으로 각자 연구개발에 힘 쏟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업계 차원에서의 공동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네트워크 장비 기업의 87%가 자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 필요한 공통 핵심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협력형 공동 연구개발' 추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용균 수석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이 글로벌 대비 경쟁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힘을 모아서 노력한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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