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직방’ 중심으로 부동산 어벤저스 뭉친다

2019.07.09 13:37:54 / 이대호 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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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호갱노노 심상민 대표, 직방 안성우 대표, 셰어하우스 우주 김정현 대표, 슈가힐 이용일 대표

- 직방, 호갱노노·우주·네모 인수해 맞손…M&A 지속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우주가 단독으로 해나가기엔 오래 걸릴 수 있지만 함께 하면 더 멀리 갈 수 있고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김정현 우주 대표)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정보비대칭이 심한 산업으로 이제야 태동하고 있다. 시장을 열고 있지만 기존의 관성 때문에 시장을 여는데 꽤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돼 함께 하기로 했다.”(이용일 슈가힐 대표)

“직방과 만나보니 관점도 해결하려는 것도 비슷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줄 수도 있겠다 싶었다”(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직방(대표 안성우)을 위시한 부동산기술(프롭테크) 스타트업 4개사가 뭉친다. 직방과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 등 스타트업들은 9일 서울시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롭테크 어벤저스’를 선언하고 부동산 산업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직방은 호갱노노(2018년 4월)와 우주(2019년 4월)를 인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직방은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 인수를 밝히고 4개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공개했다. 호갱노노와 우주, 슈가힐의 1대 주주가 직방이다.

직방은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목표했다. 4개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령이나 가족 구성, 학군, 선호 지역, 투자 목적 등 다양한 조건을 알아서 충족시켜주는 정보를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통합이 아닌 각자 영역에서 플랫폼을 키운다.

오는 2022년엔 직방을 부동산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직방과 자회사 서비스의 월이용자수(MAU)를 현재의 2.5배에 달하는 12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시행, 분양, 인테리어, 금융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종과의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한 4명의 창업자는 인수 과정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MAU 1200만명의 목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서비스의 MAU는 그 나라 인구 4분의1, 3분의1까지도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1200만명 정도가 되면 충분히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봐도 될 숫자”라고 설명했다.

◆‘1600억원 투자 유치’ 어벤저스 연합 확대=안 대표는 2019년 1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프롭테크 어벤저스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이어갈 계획도 공개했다. 다만 1600억원 가운데 어느 정도 비중이 M&A 자금인지 정해져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마무리 지은 1600억원 투자유치는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받았다. 이는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 투자유치를 통해 슈가힐 인수도 가능했다. 안 대표는 “투자유치가 안됐으면 슈가힐 인수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1600억원은 신주와 구주를 섞어 말씀드린 것이다. M&A에 쓸 수 있는 금액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직방은 부동산 중개 분야에서 나아가 건물 임대관리와 시행, 분양, 인테리어, 금융 등 부동산 유관 산업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프롭테크 기업의 동참은 물론 기존 사업자와의 협업을 도모할 방침이다.

◆“직방 기업공개 시점, 확정된 바 없다”=안 대표는 세간의 관심이 쏠린 직방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시기를 명확하게 정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투자유치를 받을 때도 IPO 계획은 처음 받은 질문”이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를 만들어내고 변화를 만든 다음에 IPO를 하면 좋겠다에 공감하는 분들이 함께 투자하셨다. 시기를 명확하게 정한 적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비전2020이 실현되는 시점에 IPO를 예정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비전2020은 그 정도의 시장 변화를 만들겠다 목표이지 IPO와는 구분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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