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세계 1위 불구, 주도권 위태…LG전자, 5G 전환 반등 모색 지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도 LG전자도 스마트폰 부진이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는 예전만한 강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양사 주력 제품은 기대에 미달했다.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조원과 6조5000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8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33%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56.29% 줄었다.

영업이익 급감은 반도체 때문이다. 반도체 시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부품과 세트를 같이 하는 회사다. 그동안 세트가 부진하면 부품이, 부품이 부진하면 세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엔 다르다. 2016년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이후 영업이익률과 판매량이 답보다. 반도체 충격이 더 커 보이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3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을 약 1600만대로 추산했다. 전작 ‘갤럭시S9’에 비해 약 12% 증가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7900만대 내외로 산출했다. 전년동기대비 100만대 정도 더 팔았다. 무선사업부 매출액은 27조원 정도로 점쳤다. 전년동기대비 2조원 가량 늘어났다. 반면 전년동기대비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떨어진 것으로 예상했다.

장사를 잘 했는데 이익이 준 것은 고가폰의 힘이 부족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고가폰 보상판매를 정례화했다. 그만큼 이익은 내려간다. 중저가폰은 전략을 수정했다. 후발주자 추격이 거세다. 삼성전자가 판매량 정체를 겪는 동안 화웨이 등 중국 업체는 격차를 좁혔다. 주도권 회복을 위해 선보인 ‘갤럭시폴드’는 설계 결함으로 출시가 미뤄졌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6301억원과 6522억원으로 파악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7.6%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다.

다른 사업부가 벌어들인 돈을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까먹는 상황이 17분기째 반복됐다. 지난 1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35억원. 2분기엔 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3000억원 안팎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8년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3970만대다. 지난 1분기는 750만대를 공급했다. 2분기 역시 1000만대 하회가 점쳐진다.

‘V50씽큐’는 국내에선 제 역할을 했지만 해외는 그렇지 못했다. ‘G8’은 존재감이 없었다. V50씽큐의 국내 성적도 통신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초반 지원금 경쟁 수혜가 있었다. LG전자 스마트폰 최대 시장은 북미다. 미국도 한국과 비슷한 시기 5G 상용화를 했지만 이를 놓친 것이 뼈아프다.

LG전자의 비용절감은 지난 1분기 국내 생산 철수로 정점을 찍었다. 5G 초기 시장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할 경우 흑자전환 시기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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