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NHN ACE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데이터 드리븐(주도의) 혁신을 IT과제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IT측 의견이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데이터를 형성할 수 있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가 확보돼야 한다. (기업 내) 컬처 체인지가 필요하다. (중략) 현실적이지 못한 혁신의 기대치는 섣부른 실망도 부르게 된다. 혁신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너무 어려운 것을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작은 성공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NHN ACE가 이 자리에 섰다.”

이진수 NHN ACE 대표<사진>는 20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디지털 마케팅 & 고객경험(CX)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현실적인 마케팅 접근과 방법론을 설파했다.

이 대표는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하겠다’면서 만병통치에 대한 기대치가 피크를 치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별로네 하고 좌절을 거치게 돼 더 이상 혁신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데이터 분야는 실패보다 성공경험이 더 중요하다. 작은 성공경험을 가능한 많이 확보하려 노력했으면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먼저 시도해 볼 것이 ‘계열사 간 동일 고객의 데이터 활용’이다. 지주사 등 기업들은 계열사 간 동일 고객에 대해 하나의 시각(View)를 갖기 원하지만 이를 위해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된다. 법적으로도 법인이 다르면 계열사 간 고객정보를 완전히 합칠 수 없다.

이 경우 로그분석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NHN ACE는 국내 1위 웹·앱 로그 분석 서비스인 ‘에이스 카운터’를 비롯해 ▲데이터 관리 플랫폼 ‘에이스 디엠피(ACE DMP)’ ▲디지털 광고 플랫폼 ‘에이스 트레이더’ 등을 운영 중이다. 에이스 카운터의 경우 통합 IT 체계로 가기 전에 고객 타깃 데이터를 쿠키, 애드AI 등 비식별 형태로 수집해 웹·앱 통합 데이터를 쌓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대표는 “다양한 분석과 고객 세그먼트 추출이 가능한 풀 시스템 환경을 도입하기 전에,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제한된 조건의 세그먼트와 고객 속성과 인사이트를 API로 공급받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계열사 간 통합 데이터를 외부와 연결 지을 수 없을까. 우선 고객 동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페이코에 내재된 다이티(Dighty)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에 대한 360도 시각(뷰) 확보를 위한 솔루션이다. 고객이 어떤 부분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는지 실시간, 준실시간 형태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뷰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사례처럼 융통성 있게 솔루션을 도입하고 확대 검토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페이코 맞춤쿠폰’ 등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도 가능하다. 페이코 앱 내 맞춤쿠폰 서비스는 NHN ACE가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들을 타기팅해 쿠폰을 노출시킨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NHN ACE는 자체적인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겐 ‘데이터바우처 활용’을 권유했다. NHN ACE는 정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식 데이터 판매·가공 기업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맞춤 판매 중으로 고객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원하는 조건에 맞게 추출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목적만 명확하면 지원받을 수 있어 잘 활용하시면 좋다”며 “NHN ACE는 머신리닝 기술로 추정된 데모그래픽, 관심사 등 사용자 속성이 더해진 리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HN ACE는 정부가 진행하는 ‘마이데이터’ 금융 분야 허가 사업자이기도 하다. 개인이 정보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제3의 업체에 전달해 새로운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데이터 이동권’ 개념이 반영된 혁신 아이디어 사업이다.

이 대표는 “마이데이터에선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금융사로부터 페이코에 모으고 결제데이터에 비금융정보를 결합해 보다 나은 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여러 금융 상품 후보군을 랭킹을 매겨서 추천할 수 있다”며 “대학생과 노년층 등 금융 소외 계층까지도 지금보다 좋은 금융 서비스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대표는 “이노베이션(Inovation)이라 함은 인(In)과 노바(Nova)가 결합해 안에서부터 새롭게 된다는 뜻”이라며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 내면이 새롭게 변화됐을 때 목표했던 성과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연을 끝맺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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