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네이버는 용인시 공세동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건립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13년 6월 네이버는 폭증하는 데이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춘천에 데이터센터 ‘각’을 오픈했습니다. 이후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따른 사업 확장을 위해 용인에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아파트와 학교 등이 인접했던 만큼, 일부 지역 주민들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오염물질 등 건강 위협을 이유로 극심한 반대를 해 왔습니다.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는 지난 4월 ‘각’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현재보다 최소 6~8배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주민 반대로 지연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후 데이터센터 건립이 어렵다고 판단한 네이버는 결국 기존 계획을 철회했고, 새로운 부지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는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과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지요. 특히 네이버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에게 데이터센터는 핵심 경쟁력입니다.

또, 일부 지역주민의 주장과는 달리 유해시설과도 거리가 멉니다. 이미 국내에서 운영 중인 KT 목동, 삼성SDS 상암, 농협 의왕센터 등 다수의 데이터센터에는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나 주거시설, 업무시설이 인접한 곳도 많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일부 해외기업이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추운 지역에 설립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접근성 등의 이슈로 도심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 무산으로 당장 네이버의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사업이 타격을 받진 않겠지만,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의 거침없는 사업 확장과 비교하면 무척 답답한 마음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공공부문 서밋 행사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시피한 AWS은 매년 워싱턴 D.C.에서 정부부처,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공공부문 고객을 모아놓고 별도의 컨퍼런스를 엽니다.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관리하는 국가정보국의 2인자수잔 고든 수석부국장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 주정부 관계자 등이 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클라우드의 혜택을 공유했습니다. 일개(?) 민간기업이 주최한 행사에 쟁쟁한 공공분야의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해 찬사를 보내는 것이 한국식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왠만한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AWS을 비롯해 MS,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 같은 국내기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주민들 반발에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 포기=네이버가 추진 중이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철회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당초 네이버는 경기도 용인시 공세동에 기존 춘천 데이터센터의 3.5배에 달하는 4만평 규모 데이터세터 걸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현재 네이버는 타 지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다.

◆혁신위해서라면…공공 영역에 부는 ‘클라우드’ 바람=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한 ‘아마존웹서비스 공공부문 서밋 2019’에 모인 많은 정부 관계자들은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기관)이 승리하는 시대”라며 “이를 위해선 클라우드는 필수이며,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수잔 M. 고든 미국국가정보국 수석부국장은 “빅데이터라고 불리는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등 정보기술을 현대화하기 시작했다”며 “되돌아보면 아는 우리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美 육군·공군이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한 비결=11일 AWS 공공부문 서밋 2019’에서 미 육군은 지난해 AWS의 정부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육군 자원 계획 및 할당 시스템을 옮겼고, 미 공군은 AWS 거브클라우드와 레거시 메인프레임 시스템 간 연결된 국방부 최초의 모바일 앱(USAF 브라이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존 페라리 미 육군 분석평가관실(PA&E) 소장은 “현재 약 2만명 정도가 사용하는 cPROBE(육군 계획, 프로그래밍, 예산 및 실행)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샌드박스’ 개념을 통해 민간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앤디 재시 AWS CEO, “2013년 CIA의 클라우드 채택, 기념비적 사건”=앤디 재시 AWS CEO는 ‘AWS 공공부문 서밋 2019’의 기조연설에서  “6년 전 CIA가 AWS를 채택한 것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며 “이는 공공부문에서 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민간 대기업) 영역에도 거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회고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미국 국방부가 공동방어인프라(JEDI) 구축 및 운영을 맡을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그는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은 현재 각 국가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전세계 5000여 정부기관과 1만여 교육기관, 2만8000개의 비영리단체가 AWS을 활용 중이다.

◆“韓 공공부문, 클라우드 아닌 디지털 혁신이 목적돼야”=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 2019’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전세계 대부분 공공기관이 디지털 변혁 과정에서 필요를 느껴서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지 클라우드 그 자체가 목적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스스로가 디지털 변혁을 위한 무엇이 필요한지 자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채택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쉽게 범하기 쉬한 실수”하며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정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의존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비용은 2~3배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수십년전 나온 PLM과 CAD, IT신기술과 만나 재탄생"=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PTC 라이브웍스’ 행사에서 짐 헤플만 PTC CEO는 11일 기조연설을 통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R은 디지털 세상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사람, 프로세스를 통해 가장 큰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실물과 디지털 세상의 융합이 AR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것이 DT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파괴적 혁신’ 품은 E3 게임쇼 개막=지난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막한 세계 3대 게임쇼 E3에선 클라우드(또는 스트리밍)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게임은 중앙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시킨 뒤 이용자 단말기에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단말기 사양이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은 오는 11월 월 9.99달러에 스타디아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MS도 ‘엑스클라우드(xCloud)’를 내놓고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참전을 알렸다. 다만 클라우드 게임의 최대 약점인 반 박자 굼뜬 조작속도를 검증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IT인프라에 티맥스 DBMS 도입한다=현대기아자동차와 티맥스데이터가 DB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티맥스데이터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IT 인프라에 적용할 DBMS에 자사 제품인 ‘티베로’를 공급한다. 미션크리티컬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부문에 SAP를 사용하지만 전환이나 구축이 용이한 업무 DB는 티맥스의 티베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13년 현대기아차의 표준 DB 제품으로 등재된 이후 무제한 사용 계약(ULA)을 통해 지금까지 총 320여 업무 시스템에 티베로를 적용됐다.

◆티맥스, 하반기 개방형 OS 버전 선보인다=티맥스오에스는 오픈소스 버전인 ‘티맥스OS OE(오픈 에디션)’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기업 환경을 위한 일부 기능을 제한한 것 외에 상용버전과 사실상 동일하다. 7월 오픈 예정인 티맥스OS B2C 버전을 위한 다운로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중 ‘티맥스OS OE’의 실행파일 및 소스코드 등 모든 것을 전면 공개한다. 깃허브, 소스포지 등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저장소 및 커뮤니티에도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NHN, 우정사업정보센터에 클라우드 공급=NHN은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자사의 공공 분야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 G’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국가디지털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인증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을 민간주도형으로 진행한다. 해당 사업의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을 선정했다. 토스트 G는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기반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로 정부 지원 개방형 플랫폼 파스-타 등 다양한 플랫폼의 연계가 쉽다.

◆‘U+ 5G이노베이션랩’에 간 중소기업, 구글 클라우드룸까지 무료=LG유플러스는 5G이노베이션랩에 구글 클라우드룸을 추가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은 구글 에코시스템과 LG유플러스 5G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테스트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룸에서는 누구나 구글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소기업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무료로 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한 기술 교육 수강도 지원하다.

◆LG CNS, MS와 차세대 업무혁신 솔루션 개발 추진=LG CNS가 MS와 차세대 업무환경 혁신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신기술·솔루션 개발 협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을 체결했다. LG CNS의 그룹웨어 솔루션인 ‘지포탈’과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인 ‘클라우드 PC’에 윈도10, 오피스365 등 MS의 업무 협업 플랫폼을 결합해 메일, 메신저 기능부터 다자 간 화상회의, 문서 공동편집 등의 업무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 주요 임원 50명 미국으로 총출동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하라”=SK는 지난 15일 미국 동부 뉴저지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2019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포럼은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바이오 등 SK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서 미국 현지의 핵심인재들을 초청해 SK 성장전략을 토론하는 자리로 SK 핵심임원 50명이 참석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주관으로 개최된 서부 포럼의 경우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타 분야의 11개 세션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아토리서치,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65억원 투자 유치=아토리서치가 삼성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코스콤, 하나은행으로부터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통해 아토리서치는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을 기반으로 한 AI 전용 GPU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틸론·KTNF, VD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사업 협력 강화=틸론과 KTNF는 클라우드 데스크톱가상화(VDI) 어플라이언스 제품 ‘데스크온’의 라인업을 확충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틸론의 가상화 솔루션 디스테이션과 KTNF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구성을 통해 고객은 간편하고 쉽게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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