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기업(B2B) 행사로 출발…게이머(B2C) 행사로는 국내 지스타에도 밀려
- 주요 게임쇼 중 개최일 빨라 최신 유행 먼저 접해…올해 ‘클라우드’ 언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미국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EEE) 게임쇼가 13일(현지시각) 로스엔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E3는 클라우드 게임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열린 사흘간 참관객은 6만6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3가 세계 최대·3대 게임쇼라고?=
기자가 6년 만에 다시 방문한 E3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전시관은 LA 컨벤션 센터의 웨스트(West)와 사우스(South) 홀을 쓴다. 전시관이 큰 편은 아니지만 시연보다는 참관이 쉽도록 개별 부스마다 공간을 상당히 넓게 활용한다. 기업(B2B) 행사가 중심이었던 시절 그대로다.

E3 전시 현장을 게이머(B2C) 중심인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의 도쿄게임쇼, 중국의 차이나조이 그리고 한국의 지스타와 비교하기엔 맞지 않다. 여타 게임쇼는 한해 참관객만 20~30만명대를 기록한다.

이 때문에 E3를 세계 최대 게임쇼로 보는 시각은 맞지 않다. 전시 규모로 보나 참관객 수로 보나 세계 최대라는 말을 붙일 만한 측면이 없다. 게임전시 규모만 보면 독일 게임스컴이 세계 최대다. B2B 전시 규모는 중국 차이나조이가 더욱 크다.

그렇다면 E3를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와 묶어 세계 3대 게임쇼로 볼 수 있을까.

물론 게임쇼 전통만을 얘기한다면 3대 게임쇼로 언급은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E3 현장에서 본 결과, 세계 3대 게임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여타 게임쇼와 행사 성격이 다른 까닭이다. 게임 전시보다는 E3 개막 전 사전 브리핑이 눈길을 끄는 행사다.

◆E3는 E3일뿐=E3는 서구권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 열린다는 상징성을 가진데다 주요 게임쇼 중에선 가장 개최일이 빠른 행사다. 게임 시장의 최신 유행을 먼저 접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올해는 E3 사전 브리핑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언급됐다. 클라우드는 게임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기술이다. 중앙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시킨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선 안정적인 속도의 인터넷 접속 환경과 스트리밍 영상을 재생할 단말기만 갖추면 된다.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되면 단말기의 성능 제약과 플랫폼 간 장벽이 무의미해진다.

아쉽게도 올해 E3 현장에서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체험하기는 힘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클라우드 부스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접할 수 있었다. 스트리밍 영상을 재생한 화면은 매끄럽게 돌아갔지만, 격렬한 액션 게임이 아닌 까닭에 기존 클라우드 게임의 한계점으로 거론된 굼뜬 조작감을 해결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했다.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일반의 평가 시점은 오는 11월이 될 전망이다. 구글이 30종의 게임을 확보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스태디아’를 출시한다.

이밖에 E3에서 넷플릭스가 자체 드라마를 활용한 게임 출시를 예고했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가 컨퍼런스에 나서 차 내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내년 E3는 어떨까. 올해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행사장도 주중 개최(2020년 6월9일~11일 예정) 기조도 그대로다. 다만 올해 E3 사전 브리핑에서 공개한 비전과 기술들을 내년 전시 현장에서 접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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