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3사 가상현실(VR) 콘텐츠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콘텐츠 선정 공정성을 놓고 빈축을 샀다.

13일 LG유플러스는 스타필드 하남점 U+5G체험존에 ‘5G 서비스 비교체험 행사’를 열고 통신3사 5G 콘텐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A, B, C사의 콘텐츠를 각각 체험하고 즉석투표를 마무리하면 통신사명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사가 공통 제공하는 VR콘텐츠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 LG유플러스와 KT의 ‘웹툰’ 분야를 각각 체험했다.

웹툰 콘텐츠의 경우 A사(KT)는 기존 모바일 콘텐츠를 VR기기로 옮긴 형태로 화면에 가득차지 않고 직사각형틀로 보는 방식이다. 반면 B사(LG유플러스)는 화면에 가득차며 고개 움직임에 따라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VR전용 콘텐츠였다.

음악방송 콘텐츠의 경우 A사(KT)는 흰 화면에서 가수들이 서서 율동 수준의 간단한 안무를 하는 영상으로 음악방송의 느낌은 아니었다. B사(LG유플러스)는 가수가 눈앞에서 공연하는 무대를 보는 느낌에 가까웠으며 화질이 가장 좋았다. C사(SKT)는 흰 배경에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가수들이 춤을 췄으나 화질이 좋지않아 얼굴을 식별할 수 없었다.

테스트 결과, LG유플러스(가운데)가 높은 표차를 보였다


이날 참여한 40여명 기자들은 대부분 LG유플러스에 표를 던졌다. 30여명 이상이 LG유플러스 VR 콘텐츠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선정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LG유플러스에 유리한 콘텐츠를 선정해 편파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타사 서비스 품질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5G 콘텐츠로 대표되는 VR 비교체험 행사임에도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 테스트를 시행했다. 콘텐츠만 비교하기 위한 공통의 조건이었다는 설명이지만, 5G망에 연결되지 않은 VR 품질에 대한 의미는 찾기 어렵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본사에도 해당 행사와 유사한 블라인드 테스트 부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확인 결과 타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보다 낮은 수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LG유플러스는 “체험 기획 의도는 이용자가 VR콘텐츠 비교를 통해 5G 통신사를 결정을 돕기 위해서다”라며 구체적인 콘텐츠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광장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이후 장소를 옮기며 연중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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