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조류를 타고 제조기업의 부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제조현장의 지능화를 꾀하는 스마트 공장이다.

스마트 공장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신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되는 물리적 환경으로도 주목된다. IT서비스업체들은 그룹사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지원, 발굴하고 있으며 스마트 공장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접근하고 있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기 불황에 따라 중소 및 중견기업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의 위기다. 전반적인 우리나라 저성장 기조는 중소 및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지만 변화의 폭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및 중견기업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를 타개하고자 정부가 취하고 있는 혁신 정책 중 하나가 ‘스마트 공장’ 보급이다. 경기 불황에 특히 취약한 제조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접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스마트 공장 보급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대기업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주요한 디지털 전환 사례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지만 중견 중소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사항과 혁신 과제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도 중견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에 대한 니즈가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과 이에 수반하는 부품, 소재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 등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 공장 보급을 위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소 및 중견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에 스마트 공장을 접목해, 전파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유 가능한 정보를 집중시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정부는 산업단지에서의 데이터 연결‧활용으로 스마트공장 보급시 생산성 증가효과(30%)에 추가로 15%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지난 2월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첫째,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를 통해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2개 국가 산단을 선도 산단으로 우선 선정‧추진하고 2022년까지 10개 산단을 조성 한다는 목표다. 

한편 정부의 스마트 산단 프로젝트는 ▲스마트공장 확산,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지역맞춤형 정주 및 편의·복지시설 지원 ▲창업·신산업 지원 및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베드화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 설립과 산단 내 유휴자원 및 공유가능 서비스 대상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운영,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 구축 및 제조데이터 연계사업 추진이 주요 내용이다. 

개방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창업공간(스마트 창업센터) 및 오픈랩을 조성하고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 시범 도입 및 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도 추진한다.

범 부처 차원의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아비스’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제도는 민간에서 정부지원 없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경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스마트공장 수준을 확인하고, 그 수준을 향후 더욱 고도화할 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행하는 제도다.

주목할 만 한 것은 코아비스가 스마트 공장 수준확인 1호로 지정된 데에는 제조실행(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시스템 및 제품수명주기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시스템 구축이 평가됐다는 점이다. 코아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납품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표준협회에서 진행한 코아비스의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결과, 제조공정 관련 데이터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레벨3 수준으로 확인됐는데 이처럼 스마트 공장은 단순히 제조 라인에서의 자동화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정보를 찾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공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뼈대가 될 수 있는 기업 기간시스템이 구비되어야 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중심으로 MES와 PLM, SCM 등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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