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3일 국내 통신3사는 삼성전자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1호 가입자를 탄생시키며, 세계최초 5G 상용화의 종을 울렸다. 5G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1~4ms의 초저지연을 가능케 한다. 이에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4차 산업혁명에도 시동을 걸었다. 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이는 곧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G망을 쥐고 있는 통신3사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이와 관련 <디지털데일리>는 5G를 선점하기 위한 통신3사 경쟁구도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는 5G를 판을 바꿀 기회로 삼고 1등 통신사로의 역전을 꿈꾸고 있다. KT는 2017년 5G 상용화 선언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5G=KT’라는 공식을 세우고, 새롭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울 일부 지역 통신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연히, 5G 마케팅에도 제동이 걸렸다. 화재보상과 소상공인 대상 2차 피해보상까지 마련한 KT는 다시 5G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다.

상용화가 임박한 지난 3월 황창규 KT 대표는 임직원에게 메일을 발송해 “전 임직원이 판을 뒤집겠다는 각오로 KT 5G 압승을 위해 힘을 모으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5G 1등을 만들어내자”며 “KT가 통신산업 전체의 완벽한 1등으로 우뚝 서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KT는 통신3사 중 처음으로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요금경쟁 포문을 열었다.

5G 상용화 후 불거진 품질 논란은 KT도 피해갈 수 없었다. 5G뿐 아니라 LTE 가입자까지 속도 저하 문제가 번졌다. 황창규 대표는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를 통해 “5G 품질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초기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KT는 올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예정이다. 상당부분은 5G에 집중된다. 커버리지 확대와 통신망 이중화, 통신국사 등급 조정 등 재난안전 보강까지 감안한 금액이다. 마케팅 또한 강화한다. 경쟁상황을 살펴봤을 때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KT는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전국 8개 지역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해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부산에 5G 특화서비스 전용 ‘5G IT 에지 클라우드’도 선보였다.

또한, KT는 고객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3D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 ▲1인 미디어 생방송 지원 ‘리얼 360’ ▲중계화면 최대 5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e스포츠라이브’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 ▲프로야구 Live 및 뮤지션 Live ▲노래방 앱 ‘싱스틸러’ 등을 내놓았다.

아울러, KT는 기업(B2B) 시장에서 5G 사업을 탐색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로봇 산업 부문에서 연이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

황 대표는 “강력한 실행력으로 5G 시장점유율 1등을 반드시 이뤄내자”라며 “5G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기업들의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KT 미래가 달려 있다. 외부와의 협력과 속도를 무기로 5G B2B 사업모델을 전 산업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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