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센터(IDC) 전문 운영 업체가 속속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이들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퀴닉스,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이하 디지털 리얼리티)와 같은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기업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 200여개 이상 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1, 2위 데이터센터 임대 업체다.

이미 지난 2014년 서울 여의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에퀴닉스의 경우, 오는 7월 경 삼성SDS의 서울 상암동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대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사업 등을 총괄한 바 있는 장혜덕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에퀴닉스의 서울 데이터센터는 약 550 캐비닛, 서버 대수 기준으로는 약 2만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에퀴닉스는 현재 전세계 24개국 52개 도시에 200여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약 9800여개에 달한다.

2004년 설립된 미국에서 설립된 디지털 리얼리티도 아시아태평양지역 확장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진행한 상암동 DMC 첨단업무용지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을 완료되면 디지털 리얼리티는 상암동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4차 도시 건축공동위원회에서 방송통신시설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는 내용의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

디지털 리얼리티는 2018년 말 기준 전세계 13개국에 214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수년 간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미쓰비씨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2조원을 투입, 2022년까지 일본 내 10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크루팔 라발 디지털 리얼리티 아태지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데이터센터 다이내믹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과 호주,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많은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리얼리티는 어도비와 IBM 클라우드, 호스트웨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전세계에 동일한 품질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캐리어(통신사) 중립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최근 국내에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이들의 진출 배경을 분석했다.

실제 2016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시작으로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지난 14일 오라클도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내년 초에는 구글도 서울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재는 이들 기업 대부분이 통신사나 IT서비스업체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한 형태다. 이에 따라 에퀴닉스나 디지털 트러스트와 같은 데이터센터 임대업체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 협력이 국내에서 많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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