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가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16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드디어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깜작 실적을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한 카카오는 성장 가속도를 밟기 위해 새로운 광고사업 모델에 주력한다. 본격적인 수익 확대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견인 역할은 카카오 비즈보드(톡보드)가 맡는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2019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의미있는 도약을 할 시기”라며 “새로운 카카오톡은 톡 기반 거래형 사업 변화를 가져오고, 톡보드는 국내 광고시장 판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선보인 톡보드는 채팅목록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가입 등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5월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는 2019년 연간 매출과 관련해 지난해 성장률 23%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간 광고매출 20% 성장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톡비즈다. 카카오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통해 신규 광고주를 유입하고, 이용자에게 기존과 다른 광고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톡보드가 자체적인 매출 증가에 기여할 뿐 아니라, 광고사업 내 선순환 효과를 통해 전체적인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통해 톡보드 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 중심 비즈니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 대표는 “완결성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위해 이용자 접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이용자가 오랜 시간을 보내는 채팅목록탭을 액션의 시작점으로 정의했다”며 “톡보드는 사용자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관계를 맺게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기존 배너광고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의 경우,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증가했는데 톡스토어라는 새로운 채널까지 추가됐다”며 “카카오는 브랜드 사업군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도 하반기부터 개선된다. 기존 사업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규 사업에서 수익을 이끌어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비용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매출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사업 등에 대한 매출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10조원 결제액을 돌파했는데, 지난해 연간 결제액의 절반 수준을 1분기만에 이뤄냈다. 카카오페이지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장시기를 조율 중이다. IPO 주관사 선정도 마무리됐다. 카카오페이지는 분기 최대 63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도라에몽’ 모바일 게임은 연내 라인 게임을 통해 일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은 “신규인력 채용은 보수적이며, 뚜렷한 성과를 보이는 곳 중심으로 비용 효율적인 마케팅을 집행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중심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하고, IP 자산‧콘텐츠 사업 확장과 모빌리티‧페이 등 신규 수익화를 통해 매출을 견인하겠다.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는 매출 분류를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으로 재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성장한 3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932억원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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