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보안 우려에…켄 후 화웨이 회장 “기술과 정치 분리를”

2019.04.16 16:15:55 /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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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화웨이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놓고 국가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보안 이슈가 정치 목적으로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16일 중국 선전시 인터컨티낸탈 호텔서 열린 'HAS 2019' 기조연설 후 미디어 및 투자기관 질의응답에서 "기술은 기술적으로, 정치는 정치적으로 해야지 혼용되면 산업은 물론, 이용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는 백도어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화웨이가 백도어를 통해 전세계 통신 이용자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켄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정보보안 이슈를 정치적 이슈가 아닌 기술적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접근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보안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유럽 주요 국가들은 화웨이 장비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보안 논란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확대 해석되기도 한다.

켄 후 순환회장은 "정보보안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된다면 우리에게는 말할 수 없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더 큰 범위에서 타격을 볼 수 있고 글로벌 무역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정보보안 논의가 정치적 목적으로 논의되면 감정적으로 해결될 수 밖에 없다"며 "정치적 논의가 계속되면 혁신은 더디어지고 화웨이 뿐 아니라 전체 산업, 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5G 칩셋 공급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여지를 남겨놓았다.

켄 후 순환회장은 "우리는 칩셋 부문을 독립적인 사업부로 운영할 생각이 없다"며 "그렇다보니 애플과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플이 5G에서 불이익을 당하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엄격한 통제를 하면서 동시에 외부 개방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이 5G 단말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켄 후 순환회장은 올해 통신 사업부문이 전년대비 두자릿 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5G에 대한 사업자들의 인식이 대폭 변하며 모색 단계에서 구축을 진행해보자고 논의하고 있다"며 "하반기 단말기 출시가 활성화 되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중국)=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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