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모태, 시스템반도체 회사…실적 부진·기술력↓, 매각 걸림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시스템반도체 회사 매그나칩반도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 다양한 업체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매각 불발을 겪은 바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이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그나칩은 충북 청주가 본사다. 상장은 미국에 돼 있다. 대주주는 미국 투자회사 등이다. 지분율 5% 이상 주주는 ▲브리게이트캐피털 ▲오크트리캐피털 ▲에버모어글로벌 ▲루브릭캐피털 ▲얼라이언스번스타인 ▲후드리버캐피털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시스템반도체 사업이 모태다. 1999년 ‘반도체 빅딜’로 현대와 LG 반도체 사업이 합쳐 하이닉스가 탄생했다. 하이닉스는 자본확충을 위해 LG반도체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팔았다. 메모리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본사는 SK하이닉스 사업장에 상장은 미국에 주인은 외국 펀드가 된 이유다.

매그나칩은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제조(파운드리)를 함께 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IDM)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구동칩(DDI) 등이 주력이다. 파운드리는 200밀리미터 웨이퍼를 사용한다. 매각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했다. 성사가 안 됐다. 사업별 분할매각 등 다양한 방식을 내놨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직원은 2500여명 안팎이다.

이번 매각 시도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적극적이지 않다.

삼성전자가 사기엔 기술력이 떨어진다. SK하이닉스 사업장에 위치한 점도 그렇다. 이 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자체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15년전 SK하이닉스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과거는 과거다. 매그나칩 실적도 좋지 않다. 청주 사업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정도가 매력이다. 가격이 문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해외 매각은 중국 업체가 거론된다. 매그나칩 대주주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카드라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매그나칩 이사회 네이더 타바콜리 의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전략적 평가를 수행함에 있어서 주주, 고객, 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가장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그나칩은 이번 매각 작업에 대해 “매그나칩 전체 매각이 아닌 파운드리와 팹4에 한해서 매각을 추진 중이다”라며 “이런 작업은 지난 2월부터 공식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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