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 정부가 국외 게임을 대상으로 외자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지난달 29일 외자 판호를 승인한 30종 게임물을 공개했다.

중국 판호는 일종의 게임 유통허가권이다. 판호 없이는 현지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중국 정부가 현지 업체 대상의 내자 판호 발급까지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이번에 외자 판호도 발급했다. 이 가운데 NHN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 게임이 포함됐다.

이를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재개된 것으로 보기는 조심스럽다. NHN플레이아트 게임이 국내 미출시작인데다 리니지2레볼루션 등 오랜 기간 판호를 기다린 게임들의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다음에 공개될 외자 판호 게임에 눈길이 쏠린다.

물론 일부 게임에 한정해서지만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 진입을 노릴 수 있어서다. 동시에 우려도 있다. 과연 빗장을 열어젖힌 중국 시장에서 국내 게임들이 성과를 낼지 여부 때문이다.

최근 국내로 넘어오는 중국 게임들을 보면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게임의 재미도 인정받고 있다. 출시 전까지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한 중국 게임들이 국내에서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끄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한다.

이 같은 사례를 미뤄보면 중국 내 시장 경쟁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예전처럼 국내 업체들이 중국에서 대박 게임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 대비한 포스트 차이나 전략 발굴이 꾸준히 거론돼 왔으나 국내 게임들이 여전히 북미와 유럽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입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의 외자 판호 발급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곧이어 국내 게임까지 빗장을 열어젖혀야 함은 물론이다. 바로 그 때가 국내 게임 전반에 대한 재평가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있는 가운데 국내 유력 게임들이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게임강국 코리아의 입지가 위태로울 것이 자명해 보이는 까닭이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 기자가 가장 우려하는 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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