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 대비 데이터 늘고 제공량 소진시 속도 1Mbps로 제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마련한 중저가 5G 요금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로부터 한차례 요금제가 반려된 상황이고 4월 5일 5G 상용서비스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인가를 받아야 5G 세계 최초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요금제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 인가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27일 5G 이용약관 인가를 신청했지만 대용량 고가 구간만으로 구성돼 대다수 중소량 이용자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이달 5일 반려됐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반려를 선택했다. 통상 물밑에서 충분한 협의 후 인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개적인 반려는 없었다. 정부 입장에서는 요금제 수정 보완을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과기정통부가 다시 요금제를 반려할 가능성은 높지않다.

관건은 중가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처음에 7만5000원, 9만5000원, 12만5000원 요금제로 인가신청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요금제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반려를 한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대용량, 고가 요금제에 집중돼 있다고 보았다. 이용자 선택권 측면에서 4~5만원대 요금제도 필요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생각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초고속, 대용량 콘텐츠 이용 패턴을 감안할 때 초기 5G 시장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들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요금제 공개반려 후 4~5만원대 요금제를 고민하게 됐고 결국 5만원대 요금제 1종을 추가해 25일 과기정통부에 다시 인가신청을 접수했다.

고심 끝에 추가된 중가 요금제는 가격은 5만5000원에 데이터 제공량은 10기가바이트(GB) 이하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7만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를 150GB 제공한다. 9만5000원은 200GB, 12만5000원은 300GB 이다.

데이터 제공량의 기준이 되는 것은 LTE의 T플랜 요금제다.

T플랜 요금제는 스몰(3만3000원 1.2GB), 레귤러(4만3000원 2GB), 미디엄(5만원 4GB), 라지(6만9000원 100GB), 패밀리(7만9000원 150GB), 인피니티(10만원 무제한)으로 구성돼 있다.

라지, 패밀리, 인피니티가 5G 요금제 설정의 기초가 됐다. 가격은 소폭 올리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요금제를 구성됐다. T플랜 라지 요금제의 5G 버전이 7만5000원 요금제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요금차이만 감안하면 5만5000원 요금제도 수십기가를 줘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5G 5만5000원 요금제의 비교대상이 되는 T플랜의 미디엄은 데이터를 4GB 준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를 제한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G 데이터 제공과 관련해 “5G 요금제는 데이터 GB 단위로 보면 LTE보다 3분의 1정도 저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 제공량이 비슷한 요금제보다 더 많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5만5000원 요금제는 6~7GB의 데이터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저가 5G 요금제 역시 속도제한은 1Mbps로 설정됐다. 빠른 5G 서비스 특성을 감안할 때 속도제어(QoS)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LTE 요금 대체 등을 감안해 1Mbps로 결정됐다. 또한 T플랜 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 나눠쓰기 혜택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의 선택권은 마련했지만 데이터 공유, 5G 단말기, 네트워크 구축 상황 등을 종합할 때 중저가 5G 요금제 효용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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