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 수익원을 포기했다. 3년 동안 운영했던 경매식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 상품을 폐지한다.

오는 5월부터 무작위로 광고가 노출되는 롤링 방식의 ‘오픈리스트(가칭)’ 상품이 슈퍼리스트를 대체하게 된다. 광고를 통해 매출이 발생할 때만 광고비를 내는 시스템이다. 광고비는 총 음식 주문 금액의 6.8%로 책정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입찰 경쟁을 통해 낙찰자와 가격이 결정되는 앱 내 최상단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를 오는 4월30일부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오픈리스트 광고를 이용하는 업주는 광고비 입찰 경쟁 없이 앱 최상단 3개 광고 자리(슬롯)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업소가 3개를 초과하면 롤링 방식으로 보여 준다. 오픈리스트 슬롯 수는 지역별 수요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광고 비용은 ‘입찰’이나 ‘월 정액’ 대신 음식점 매출이 일어났을 때만 부과되도록 하는 방식(CPS)을 통해 부과된다.

오픈리스트 출시 이후에도 기존 월정액 광고 상품 ‘울트라콜’은 유지된다. 배달의민족 광고주는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를 병행하거나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슈퍼리스트 폐지 결정은 배달앱 입점 업주들의 지속된 반발 때문이다. 일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단체는 배달앱의 입찰식 광고가 음식점 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지속적인 광고비 상승을 부추긴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최근 상생 협약을 맺은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협의를 거쳐, 내부적으로 고심한 끝에 슈퍼리스트를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기업으로서 일정한 매출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내린 입찰 광고 폐지 결정이 다수 음식점 업주들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앤리서치가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의뢰로 전국 배달앱 이용 음식점 업주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1.4%)가 입찰 광고의 폐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조사에서 업주들은 CPS 광고 방식을 도입할 경우 적정 광고비를 매출의 7.27% 정도로 희망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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