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8년은 ‘게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주춤했던 시기다. 올해 이렇다 할 신작 성과를 낸 업체가 없는 까닭이다.

동시에 올해는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형 업체와 중소 게임사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시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중소 게임사의 신작 흥행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산 게임의 득세도 이어졌다. 국내 중견·중소 게임사의 자리를 중국산 게임들이 꿰찬 모양새다. 최근 중국산 게임들은 국내에 흔치 않은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갖춘 것은 물론 완성도 역시 뛰어나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작년에 너무 컸나…대형사들 성장세 한풀 꺾여=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조단위 연매출 기업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넥슨과 넷마블은 2조원대, 엔씨소프트는 1조원대 매출을 일궜다.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뒤를 이을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까닭에 전년대비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 신작 출시가 대거 예정돼 성장세 회복을 노린다.

반면 넥슨은 올해 장사를 잘했다.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던파)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전체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국내 매출이 줄었다. 두 대형사와 마찬가지로 이름값에 걸맞은 신규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시장 비중이 줄었든 상황이다.

◆펄어비스·스마일게이트 부상=올해 펄어비스와 스마일게이트RPG가 크게 주목받았다. 자체 개발·서비스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과 ‘로스트아크’의 성공 때문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빅3 업체 위주로 재편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 대열에 올라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게임이다. 고품질의 3D그래픽을 갖춘 가운데 PC원작의 화끈한 전투 액션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로스트아크는 오랜만에 출시된 초대형 PC온라인게임으로 괄목할만한 흥행성과를 거뒀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기준 전체 3위를 유지 중이다. ‘잘 만든 게임은 성공한다’는 명제를 재차 확인시켰다.

◆중국산 게임 득세=연말로 접어들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비중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은 여전히 국내 게임들 차지라지만, 바로 턱밑 순위까지 중국산 게임들이 치고 올라왔다.

이 같은 매출 순위 양상은 ‘모두의마블’ 등 기존 장수 게임들이 하락세를 겪은 결과다. 더욱이 올해 대형 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뜸했다. 중견·중소 업체들의 흥행 사례를 없다시피하다. 중국산 게임들이 자리를 잡게 된 주된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엔 국내 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 게임에 밀려 지금의 시장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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