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환자 원격관리 ‘u-헬스케어, 이제는 현실’

2006.11.20 09:43:25 / 송주영기자 jysong@ddaily.co.kr

U-헬스케어 기술 세계적 확산 추세

병원 외부에 있는 환자의 생체 리듬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의사가 환자의 처방을 내리는 미래 의료 환경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IT기술과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결해 예방·진단·치료·사후관리를 가능케 하는 U(유비쿼터스)-헬스케어가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U-헬스케어, 의료정보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 정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17일 ‘U-헬스케어 기반의 병원 지료 활동 가치 향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의료정보화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는 기회가 마련했다. ‘U-헬스케어 최근 동향 및 스마트카드·RFID 활용전략’을 발표한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유헬스케어센터 박동균 소장은 “U-헬스케어 기술이 의료비용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의료과실 감소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1일 24시간 환자의 건강을 살펴라 =U-헬스케어는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전화, 시계 등 다양한 기기에 부착된 센터를 통해 진료를 하도록 한다. 이를 위한 모바일 헬스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EU의 IST(정보사회기술) 프로그램중 의료IT 부문이다.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등이 실시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임산부, 천식, 독일에서는 심혈관, 스웨덴에서는 호흡질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IT업체들도 U-헬스케어 현실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필립스메디컬시스템은 2002년부터 울혈성 심주전 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표했다. 가정에서 측정한 환자의 혈압, 체중, 혈당 등의 수치를 텔레스테이션이란 중앙제어장치를 통해 저장하고 데이터센터와의 통신을 수행해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하니웰홈메드LLC도 자동화된 솔루션으로 원격진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일정한 시간마다 환자가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는 매일 중앙 데이터 센터로 전송되도록 한다. 의료전문가에 의해 24시간 환자상태가 모니터링 되며 이상시 방문 간호사가 파견된다. 이를 통해 병원은 제한된 간호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노인보호시설 등 제한된 예산을 받는 시설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의대 생체계측 기술 연구센터에서 24시간 재택 건강 검진기술 연구를 진행중이다. 의자, 침대, 변기, 욕조 등에 센서를 부착하고 심전도, 체중, 움직임, 혈압, 소변 등을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다. 서울대는 관련 기술을 센서 장비에 설치하고 이를 시험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유비쿼터스 아파트에도 의료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지난해 동문건설은 혈압, 맥박, 혈당수치, 체온측정 등이 가능한 화장실 비데를 개발해 이를 설치하고 있으며 센서가 수집한 이들 생체신호는 인터넷을 통해 병원으로 전송되도록 하고 있다. LG도 SK텔레콤, 비트컴퓨터와 공동으로 방배동 자이 아파트에 원격의료 서비스 기능을 구축키로 한 바 있다. ◆ RFID를 이용해 의료기술 한단계 발전 =신기술인 RFID도 병원 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분야가 의약품 관리, 신생아 관리, 의료진 위치 추적, 감염성 폐기물 관리, 사체관리 등이다. FDA(미 식품의약청)의 경우 이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관리 계획을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또 감염성 폐기물의 경우도 수거박스에 RFID를 부착해 보관창고에 입고되는 시점부터 출고, 운반, 최종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이외 사체에 RFID를 부착, 시신이 바뀌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홍수나 산사태 등으로의 유실상황에서도 시신의 확인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RFID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이 병실·수술실 환자관리와 온도·습도센터에 대해 RFID를 적용한 사례가 있으며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은 올 4월부터 의약품 추적관리에 RFID를 도입했다. 또 분당 서울대 병원은 환자관리, 자재관리에 RFID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전남대병원도 이 분야 도입을 검토 중이다. ◆ 의료정보화는 세계적인 움직임 =U-헬스케어를 포함한 의료와 IT 분야의 접목은 90년대 들어서부터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96년 HIPAA 등의 규약에서 의료정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제화시켜놓고 있다. 이는 ATA(미국 원격의료진단협회) 등이 중심이 돼 관련 연구의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정책적으로 e헬스 산업을 고객 정보 서비스, 지원 그룹, 처방약 판매, 진단 및 처방, 건강 서비스, 업무 지원 서비스 등 6개 분야로 나눠 육성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역시 2001년부터 의료 정보화 사업을 시작,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다. 일본은 올해까지 400 침상 이상 보유 병원의 60%가 e병원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건소의 60%도 전자진료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의료표준화, 정보인프라 구축 등이 추진됐으며 현재도 전자환자진료기록시스템, 처방시스템, 실시간 의료 지원시스템, 원격건강관리지원시스템, 환자불만처리시스템 등이 개발되고 있다. EU에서도 2003년 유럽 19개국 장관들이 모여 e-헬스 관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EU는 e-헬스 선언문을 채택하고 2009년까지 EU의 10대 우선 과제로 e-헬스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내 역시 94년 정부의 ‘국민복지방 기본계획’ 이후 의료분야 IT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EMR(전자의료기록) 등이 도입돼 PACS의 경우 대학병원 88%, 대학 이외 병원급 12%, 의원 0.1%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원무·보험청구 등의 정보화 수준은 95% 이상이다. EMR만 10.8%로 아직 낮은 수준의 도입율을 보이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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