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부사장<사진 왼쪽>과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제품책임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가 내년 애플 아이패드용 ‘포토샵 CC’를 정식 출시한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간 경계를 없애고 멀티 디바이스 지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데스크톱에 최적화됐던 포토샵의 주요 기능을 품질 저하 없이 그대로 아이패드로 옮겨왔다는 설명이다. 일부 외신은 ‘진짜(Real)’ 포토샵이 아이패드로 들어왔다고 표현하며 올해 어도비 맥스 행사의 핵심 발표로 꼽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18’의 기조연설에서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영감이 솟구칠 때마다 포토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예전엔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디자이너들이 비밀병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거의 30년치 코드를 아이패드에 올렸다”고 말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18개월 전에 시작됐다. 2명의 어도비 엔지니어가 데스크톱용 포토샵 코드를 아이패드에 이식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가능성을 구현했다. 기존에도 아이폰, 아이패드용 ‘포토샵 익스프레스’ 앱이 존재하지만, 이는 기능의 제한이 있었다.

첫날 기조연설 무대에는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깜짝 등장해 “아이패드에서 창의적인 워크플로우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애플의 A시리즈칩이나 최신 GPU, 12.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애플 펜슬 등을 통해 혁신을 꾀했고 어도비는 처음부터 아이패드의 잠재력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벨스키 CPO도 “이번 발표는 애플과의 우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연구소에서 컨셉을 입증하고 아이패드에서도 똑같이 포토샵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은 네이티브 PSD 파일을 열고 수정할 수 있으며, 포토샵 레이어 패널 같은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패드와 데스크톱 간을 오가며 매끄러윤 편집이 가능하다.

물론 아이패드에 맞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및 애플 펜슬에 최적화된 제스처 등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터치 수정(touch modifier)’ 버튼 같은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도 통해 사용자가 펜슬로 그림을 그리다가 이 버튼을 누르면 펜슬이 지우개로 바뀐다.

이밖에도 양사는 ‘프로젝트 제미니’를 내년 아이패드용으로 먼저 출시한다. 프로젝트 제미니는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보다 빠른 드로잉과 페인팅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앱이다. 레스터, 벡터, 다이나믹 브러시 기능을 통해 선호하는 포토샵 브러시 및 작업을 포토샵 CC에 동기화한다.
 
쉴러 애플 부사장은 “창의력은 애플 DNA의 근간이며, 스티브 잡스가 보여줬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스티브는 늘 우리가 기술과 예술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으며, 이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포토샵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패드용 포토샵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 구독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된다. 이미 데스크톱에서 포토샵을 쓰고 있다면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을 위한 별도의 요금은 발표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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