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어도비 맥스 2018’ 15일 미국 LA에서 개막
-아이패드용 포토샵 CC·프로젝트 제미니 등 신규 서비스 대거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디서든 영감을 받을 때마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바이스에 상관없이 창작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는 것이 어도비의 목표입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연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18’의 기조연설에서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자사의 서비스 및 툴의 업그레이드을 통해 창의성(창작)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최근 몇 년 간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 학생 등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발표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어도비 센세이’를 포토샵,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주요 제품에 접목, 단순 작업의 번거로움을 덜고 인간의 창의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제품책임자가 신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어도비 센세이 기반의 12종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인디자인 CC의 경우 ‘콘텐트 인식 맞춤’ 기능이 추가돼 이미지 자동으로 프레임에 맞추거나 크기에 맞게 잘라준다. 일러스트레이터 CC의 경우 ‘프리폼 그레이디언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자연스러운 색상의 그라데이션을 만들 수 있다.

스콧 벨스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알고리즘이 인간의 창의력(상상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어도비는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매체(미디어)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한다는 세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는 크리에이티브의 변곡점에 있다”며 “어떤 툴이든 손가락만 까딱하면 무엇이든 구현할 수 있는 시대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표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음성인식이나 증강현실(AR) 등 미래형 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날 무대에선 어도비가 지난 4월 인수한 ‘세이스프링’의 기술을 적용해 음성 기능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시연을 보였다.

시연을 위해 무대에 등장한 어도비 직원은 “음성은 앞으로 핵심적인 앱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어도비 XD에서 2세대 아마존 에코쇼에서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에피소딕의 팟캐스트를 구독하는 등 화면 및 음성 프로토타입을 단일 앱으로 만들었다.

아디다스가 AR을 활용해 만든 몰입형 매장

몰입형 AR 경험을 디자인과 통합한 ‘프로젝트 에어로’도 공개했다. 이미 아디다스가 이를 통해 AR기반의 미래형 매장을 준비 중이다. 시모네 세사노 아디다스 디자인 운영 담당 이사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실물(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며 “디지털과 실물, 가상세계가 통합돼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어도비는 이날 기존 데스크톱에서 제공되던 포토샵의 주요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앱 2종을 미리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패드용 포토샵 CC’다. 이는 해상도 등의 저하 없이 데스크톱용 버전의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티브 PSD 파일을 열고 편집할 수 있고, 포토샵 레이어 패널도 활용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내년이다.

레스터, 벡터, 새로운 다이내믹 브러시 기능을 그리기(드로잉)에 특화된 단일 앱 ‘프로젝트 제미니’도 내년 아이패드용으로 먼저 출시된다. 손쉬운 비디오 콘텐츠 제작 및 공유가 가능한 올인원 비디오 편집 앱 ‘프리미어 러시 CC’도 공개됐다.

나라옌 어도비 CEO는 “이번에 발표된 다양한 기술 및 툴을 통해 어도비는 창의성을 재정립하고, 모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창의력의 공유는 모든 영역에서 보다 직관적으로 이뤄지고, 이를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 전례없는 방식으로 확대되며 창작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창의성(크리에이티비티)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어도비 맥스 행사에는 전세계 1만4000여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 16회째 열리고 있다. 2005년 어도비가 인수한 매크로미디어가 하던 행사가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HP와 CDW, 델, 구글, 삼성, 인텔과 같은 IT기업은 물론 아디다스나 소니 등도 참여했다.

특히 어도비는 지난 2013년 자사 주요 제품을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SaaS)로 전환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2018년 6월~8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2억9000만달러(한화로 약 약 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일부 라이선스 기반 제품 및 서비스·기술 지원 매출을 제외하면 구독 매출이 전체의 88%에 달한다.

나라옌 CEO는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은 모든 팀의 노력과 열정이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특히 18~24개월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던 과거에는 커뮤니티가 원하는 기술을 제 때에 제공할 수 없었으나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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