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단기적 문제다. 2018년 내 해결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양성휘 룽투게임 대표<사진>는 4일 상하이 차이나조이 인근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게임의 판호 재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근거가 있냐는 질문엔 “출처를 밝히긴 어렵지만 근거는 있다”고 답했다.

여타 국가와 달리 중국에선 판호를 받아야 게임을 유통할 수 있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알려진 판호 발급 정지로 한국 게임은 2년째 중국 시장 진입조차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유력 게임사 대표 입에서 조심스럽지만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말이 나온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 대표 발언 이전에도 변화는 있었다.

그동안 중국 개발사가 직접 만든 게임도 한국 지식재산(IP)을 활용했다면 판호가 나오지 않았으나 리니지2 기반의 ‘혈맹영요’가 내자 판호를 받았고 지난해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에 ‘한국(KOREA)’이라는 국가명을 붙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그러한 제재가 사라졌다.

이를 감안해 중국이 한국 게임 판호를 재발급할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추측이 쉽지 않다. 중국 정부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비공식 제재이기 때문이다. 일단 양 대표의 발언은 개인적 의견으로 한정지을 필요가 있다.

인터뷰에서 양성휘 룽투게임 대표는 한국 IP에 거듭 호감을 보였다. 한국과 일본 IP를 놓고도 게임으로 활용하기엔 태생이 PC게임 기반인 한국 IP가 낫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 동남아는 플레이 방식에 공통점이 있어 한국 IP를 활용한 게임을 내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열혈강호 모바일게임도 아시아 각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양 대표는 룽투코리아 대표이기도 하다. 얼마 전 룽투코리아는 열혈강호 모바일 사업권을 가진 타이곤모바일을 100% 인수했다. 열혈강호를 활용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드게임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추가 협의가 된다면 열혈강호를 영화나 드라마 제작도 진행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오는 17일 룽투코리아 기업설명회를 염두에 둔 듯 “열혈강호 IP의 영향력을 계속 향상시키고 이것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챙겨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중을 전했다. 덧붙여 “지난 몇년동안 룽투코리아를 통해 많이 배웠고 경험을 쌓은 것을 기반으로 좋은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룽투코리아의 성장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 하반기 8종 게임 출시를 목표 중으로 그 중 4종 게임에 상당히 기대치가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룽투게임은 중국 내 스튜디오 40여곳에 투자를 진행했는데, 좋은 게임을 룽투코리아를 통해 출시하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 대표는 “내년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협력하고 싶은 한국 회사로 엔씨소프트를 언급했다.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 IP에 관심을 보였다. 양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 북미 개발사와도 많이 접촉한다”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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